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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AG 최대 배터리 공급사된 中 CATL, 다임러 트럭과 공급 계약 연장

  • 기사입력 2021.05.21 14: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다임러 트럭 AG와 CATL이 배터리 공급 계약을 연장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다임러AG가 중국 CATL과의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다임러 트럭 AG는 CATL과의 전기트럭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다임러 트럭은 지난 2019년 9월 CATL과 전기트럭용 배터리셀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CATL는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대형전기트럭 메르세데스 벤츠 e악트로스(eActros)를 포함해 다임러의 여러 전기트럭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임러 트럭은 e악트로스 양산을 시작한 후 e악트로스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전기저상트럭인 메르세데스 벤츠 e에코닉을 내년부터 생산한다.

또 북미 최고의 트럭업체이자 자회사인 프레이트라이너는 전기 트레일러 트럭인 이카스카디아 양산을 내년 중반에, 대형 전기트럭인 eM2의 양산을 내년 후반에 시작할 계획이다.

CATL는 이들뿐만 아니라 수소전기트럭인 메르세데스 벤츠 e악트로스 롱홀(eActros LongHaul)에 탑재될 배터리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 공개된 e악트로스 롱홀은 대형 전기트럭인 e악트로스를 기반으로 하며 1회 충전 시 1천km까지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e악트로스 롱홀.

이 트럭 전륜에는 최고출력 230kW를 발휘하는 모터가, 후륜에는 330kW를 발휘하는 모터가 탑재되며 두 개의 연료전지는 각각 150kW를 제공하고 70kWh 배터리는 최대 400kW를 제공한다.

다임러 트럭은 오는 2023년 고객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4년 1회 충전 시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양산모델을 선보인 후 2027년 양산에 돌입, 2030년까지 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임러 트럭은 내년부터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판매 지역 차량 포트폴리오에 배터리-전기 구동 시스템을 갖춘 차량을 추가하고 2027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투입해 2039년까지 유럽, 일본, 북미지역에 무공해 차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여기에 다임러 트럭과 CATL은 높은 수준의 모듈화와 확장성을 가진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해 다양한 응용 분야와 미래의 전기 트럭 모델에 배터리를 유용하게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CATL는 다임러AG의 메인 배터리 공급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4월 메르세데스 벤츠는 CATL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다. 이에 따라 CATL는 벤츠의 전동화 전용 브랜드 EQ가 향후 출시하는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한다.

EQS.

그 일환으로 지난 17일 양산을 개시한 EQ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인 EQS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된다.

EQS의 배터리는 90kWh 배터리와 107.8kWh 배터리 등 총 2가지로 구성되며 107.8kWh 배터리의 경우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으로 7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CATL은 EQS뿐만 아니라 EQS SUV 버전, 중형급 전기차인 EQE의 세단 버전과 SUV 버전, 컴팩트 전기SUV EQB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ATL은 지난 2019년 10월 독일 튀링겐주에 전기차용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착공했으며, 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외곽에 위치한 벤츠의 헤델핑겐 배터리팩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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