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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급망 확대 나선 지리차, 파라시스와 中에 합작법인 설립

총 투자비용 1,753억원...연산규모 120GWh까지 확대

  • 기사입력 2021.05.25 11:25
  • 최종수정 2021.05.25 11: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리차가 파라시스와 EV용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의 지리자동차그룹이 파라시스(farasis)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생산·판매 등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23일(현지시각) 중국 매체인 가스구에 따르면 양 사는 연간 120GWh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지난 17일에 체결했으며 투자비용은 총 10억 위안(1,753억원)이며 이 중 65%를 지리자동차가 투입한다.

이 합작법인의 사업 범위는 광범위하다. 이 합작법인은 연구개발과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및 판매를 맡게 되는데 여기에는 리튬이온배터리 및 모듈 시스템, 모듈 관리 시스템 및 충전 시스템, 기타 리튬이온배터리 등이 포함된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해질, 분리막의 양극 및 음극재 연구, 개발, 생산, 판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합작법인이 개발·생산한 배터리는 지리자동차그룹에 공급되며 그룹 배터리 수요의 최소 80%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지리차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급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을 확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계획안(2021~2035년)을 통과시켰다. 이 계획안은 2025년까지 신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내 신에너지차 연간 판매량이 2025년까지 4배 이상 증가한 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리자동차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 비중은 3%를 못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급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선 전기차 판매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지리차는 장시성 간저우시에 공장을 짓기 위해 300억 위안(5조2,329억원)을 투자하기로 현지 당국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리홀딩그룹의 신에너지 및 항공 우주 부문 전담 자회사인 지리 테크놀로지 그룹이 주도하며 총 2단계로 나눠 연간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42GWh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1단계는 총 85억 위안(1조4,824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12GWh이다. 나머지 30GWh 용량은 2단계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프로젝트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또 지난해 12월 파라시스와 리튬 이온 배터리 합작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7일 관련 계약에 서명한 것이다.

양 사의 합작법인이 운영할 공장은 중국에 세워지며 연간 20GWh 배터리를 생산하는 1단계 공장 착공은 올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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