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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美 코디악로보틱스와 아시아 자율주행트럭사업 진출위한 파트너쉽 체결

  • 기사입력 2021.05.27 08:43
  • 최종수정 2021.05.27 09: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SK(주)와 미국 스타트업 코디악로보틱스가 자율주행트럭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SK그룹이 미국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인 코디악 로보틱스(Kodiak Robotics)와 손잡고 아시아지역 자율주행트럭 사업에 진출한다.

SK그룹은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SK텔레콤이 글로벌 초정밀 지도 기업 ‘히어(HERE)’와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공동사업을, SK하이닉스가 ADAS(첨단운전보조시스템)와 자율주행용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기술 전문매체인 테크 크런치 등에 따르면 코디악 로보틱스와 SK(주)는 25일(현지시간) 1조5천억 달러(1,675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아시아 화물시장에서 자율주행트럭서비스를 제공 하는 파트너쉽을 체결햇다고 발표했다.

코디악 로보틱스는 지난 2018년 자율주행 트럭회사 오토(OTTO)를 공동으로 설립한 전 웨이모 엔지니어인 돈 버넷(Don Burnette)이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2023년 완전 자율주행 트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디악은 자율주행 트럭 운송산업은 인력이 부족하고 운행 시간이 제한돼 있고 전염병으로 인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밝혔다.

양 사의 이번 제휴 목표는 아시아지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하고, 트럭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코디악은 자사의 인공지능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첨단 비상제동시스템을 포함한 자율주행시스템에 SK의 제품과 구성 요소 및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지역 고객에게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돈 버넷 코디악 CEO는 “이번 SK와의 협력관계는 아시아지역 비즈니스를 향한 첫 걸음으로, 이번 제휴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코디악은 이미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있는 자율주행 트럭 플러스(Plus), 투 심플(TuSimple)과 경쟁을 벌이게 되며, 플러스는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특수목적 인수회사와의 합병을 발표했고, 투 심플은 IPO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코디악은 “이번 SK와의 파트너십은 초기단계지만 물류산업과 연계된 기업을 포함, 120 개 이상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SK그룹과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이들 경쟁사와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버넷CEO는 “우리는 AV기술에 대한 미래 잠재력이 있는 호주시장과 남미시장, 유럽시장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SK(주)의 신정호 부사장은 “코디악과의 파트너십은 아시아에서 자율주행트럭의 상용화를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코디악과 SK의 제휴는 한국과 아시아전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코디악과 협력,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트럭운송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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