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에 신차 대신 중고차로“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도 인증중고차 인기
“반도체 대란에 신차 대신 중고차로“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차도 인증중고차 인기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1.05.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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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 대기가 급격히 늘면서 중고차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 대기가 급격히 늘면서 중고차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 대기가 급격히 늘면서 중고차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자동차 생산 및 유통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3만7천572달러(약 4,196만원)로 1년 전보다 7% 상승했고, 중고차 평균 가격도 2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아이오닉5, K8, 카니발 등 일부 차종에선 반도체가 들어가는 옵션가격을 올리거나, 이를 제외한 마이너스 옵션까지 나오고 있다.

또 중고차 시장에는 쏘나타, 그랜저 등 인기 차종 가격이 작년 대비 약 50∼100만원 가량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신차 확보가 어려운 것은 수입차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현재 포르쉐, 볼보 등 인기브랜드는 최소 1년 대기가 기본이고,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신형 S클래스와 G바겐은 3∼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다.

이처럼 신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최근 브랜드에서 직접 보증하는 인증중고차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다만, 수입 중고차 가격은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포르쉐 '신형 911' 인증중고차
볼보 'XC90' 인증중고차

국내 최대 인증중고차 솔루션 ‘인증마켓’ 조사에 따르면,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아우디, 포르쉐, 렉서스 등 대부분의 인증중고차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인증중고차 관계자는 “최근 인증중고차 전시장에 방문하는 내방객이 늘고 있다”며, “신형 S클래스(W223)를 계약한 고객 중 대기기간동안 운행할 W222 S클래스 인증중고차를 보러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차 가격이 오르거나 하진 않고, 다만 차박이나 캠핑 등의 인기로 GLE 등 일부 가격 방어율이 좋은 모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BMW '7시리즈' 인증중고차
BMW '7시리즈' 인증중고차

또 BMW는 인기 중형세단 5시리즈의 회전율이 굉장히 빠르고, 신차에서도 대기가 상당한 X3, X7의 경우 인증중고차로 등장하면 바로 계약될 만큼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도 A6 등 주력모델은 보통 2주 안에 판매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인증중고차에는 주행거리가 수십∼수백km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가성비까지 좋은 이른바 ‘무주행 신차’들도 매물로 나오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증마켓에 올라온 벤츠 'AMG S63 4매틱 L' 인증중고차
인증마켓에 올라온 메르세데스-벤츠 'AMG S63 4매틱 L' 인증중고차

실제로 인증마켓에 등록된 메르세데스-벤츠 W222 AMG S63 4MATIC L 모델은 최초등록일이 2020년 10월이고 주행거리가 25km인데, 신차가(2억4,460만원) 보다 3,560만원 낮은 2억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증마켓에 등록된 BMW '630i GT' 인증중고차
인증마켓에 등록된 BMW '630i GT xDrive M 스포츠' 인증중고차
인증마켓에 등록된 아우디 'A6 40 TDI' 인증중고차
인증마켓에 등록된 아우디 'A6 40 TDI' 인증중고차

또 BMW 630i GT xDrive M 스포츠 모델은 2020년 12월 최초등록, 주행거리 29km임에도 신차가 8,970만원보다 870만원 저렴한 8,100만원에 올라왔다.

2020년 6월식에 주행거리 250km인 아우디 A6 40 TDI는 신차가격 6,532만원보다 1,732만원 저렴한 4,800만원이다.

국내 최대 브랜드 인증중고차 솔루션 '인증마켓' 홈페이지
국내 최대 브랜드 인증중고차 솔루션 '인증마켓' 홈페이지

이외에도 인증마켓에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렉서스, BMW, 미니, 아우디,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포드-링컨, 푸조-시트로엥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인증중고차 매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인증중고차 솔루션 인증마켓 관계자는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은 인증중고차는 신차나 다름없고, 무엇보다 각 브랜드별로 70∼200여 가지에 달하는 차량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클리닝 등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가 확실하게 보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기 없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인증중고차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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