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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할인판매 BMW코리아, 재고부족으로 출고 차질. '할인 폭 줄어든다.'

  • 기사입력 2021.05.28 17:13
  • 최종수정 2021.05.28 19: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5시리즈.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코리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판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로 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MW는 지난 1분기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러나 4월 들어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더니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6일간 영국 옥스포드 공장과 독일 레겐스부르크 공장의 일부 교대 근무를 줄였다. 옥스퍼드공장은 BMW 산하 프리미엄 소형차브랜드인 미니를, 레겐스부르크공장은 X1, 전기차 i4 등을 생산하고 있다.

BMW는 이와 함께 이윤이 높은 차량을 우선 생산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난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국내 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BMW코리아 딜러 관계자는 “딜러에 따라 다르나 재고가 부족해 3시리즈와 5시리즈 경우 비인기컬러를 제외한 모델은 길게는 2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며 “X5는 지금 계약하면 인기컬러의 경우 내달 중에 인도될 것이라고 확답을 주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딜러에서는 X5의 경우 외관색상, 시트색상 등에 따라 내달 안으로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X3는 오는 10월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현행 모델의 재고가 거의 없는데다 곧 도입될 물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BMW코리아는 3개월 연속 월 판매량 6천대를 넘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5,717대와 5,660대를 기록하며 6천대를 넘지 못했으나 3월과 4월 6,012대와 6,113대를 판매하며 6천대를 넘겼다.

BMW코리아는 이에 할인폭을 줄이고 있다. BMW코리아는 평균 10%가량의 할인율을 제공해왔다.

5시리즈는 2.99% 저금리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월 할부금 50만원을 5개월 동안 총 250만원을 지원한다. 6,360만원인 520i 럭셔리 라인의 경우 3.9%의 할인율을 받는 것이다.

7시리즈는 저금리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하면 월 할부금 100만원을 7개월 동안 총 700만원을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1억4,250만원에 판매되는 730Ld xDrive의 경우 4.9%의 할인율을 받는다.

X3와 X4는 주유권 100만원을 지급하며 3시리즈는 2.99% 저금리 스마트할부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모델에 따라 최대 25만원 상당의 벤티지코인을 지급한다. 벤티지코인은 BMW 드라이빙센터 이용, 벤티지코인 제휴사 제품 구매 및 서비스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올리버 집세 BMW그룹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부터 반도체 수급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이윤이 높은 자동차 생산을 우선시함으로써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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