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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日업체와 美에 이차전지용 전지박 합작사 설립 추진

  • 기사입력 2021.05.31 13:47
  • 최종수정 2021.05.31 14: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왼쪽 2번째)와 사이토 나오지 도요타통상 금속본부 CEO(오른쪽 2번째)가 31일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일본 도요타통상과 손잡고 전지박 업계 최초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31일 솔루스첨단소재와 도요타통상은 이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을 생산·판매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북미에 설립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이르면 2024년 연간 3만톤 규모의 전지박 생산체제 구축을 검토한다. 부지 선정 및 북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증설 투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일본 종합상사인 도요타통상은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의 소재·부품 조달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와 도요타통상은 성공적인 북미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공정 최적화, 차세대 기술 개발, 원자재 수급 및 판매 거점 네트워크 공유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US-Mexico-Canada Agreement)에 따라 완성차업체는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주요 소재·부품의 75%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해야 한다. 이 같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맞물려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지박의 현지 수급에 대한 북미 고객사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헝가리에 유럽 유일의 전지박 공장을 운영 중인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북미 진출을 발판 삼아 고객사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향후 조인트벤처에서 생산되는 전지박은 북미 내 완성차업체 및 배터리셀 업체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현지 공장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와 제너럴모터스의 미국 배터리셀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는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공장을 세워 2024년까지 총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공장 이외에도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2개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두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주 수도인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잭슨 카운티 인근에 있으며 1공장은 2022년부터, 2공장은 2023년부터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조지아 1공장은 10GWh 규모로 건설돼 여러 단계를 거쳐 2025년까지 연간 2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는 폭스바겐의 ID.4에 탑재된다. 조지아 2공장은 연간 11.7GWh의 배터리를 생산하며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또 SK이노베이션은 포드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고 연산 60GWh의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총 약 6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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