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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서 3건의 조립 불량 문제 확인된 모델3/Y 1만3천여대 리콜

  • 기사입력 2021.06.04 10: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모델3(좌)와 모델Y.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서 조립 불량 문제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25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3건의 리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모두 조립 불량 문제로 인한 것이다.

NHTSA가 지난 2일 가장 먼저 공개한 리콜은 브레이크 관련 결함으로, 이 결함은 브레이크 캘리퍼 볼트가 제대로 잠기지 않아 주행 중 볼트가 느슨해져 브레이크 캘리퍼가 분리돼 타이어에 손상을 입혀 충돌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에 사고가 발생한 2021년형 모델Y의 운전석 측 리어 브레이크 캘리퍼에 고정 장치가 없어진 것을 인지했으며 이후 조립 과정에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리콜대상은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2018년 12월 16일부터 2021년 3월 16일까지 생산된 모델3와 2020년 1월 14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생산된 모델Y 총 5,974대다.

이후 NHTSA는 나머지 2건의 리콜을 추가 공개했다. 추가로 공개된 2건의 리콜은 안전벨트 관련 결함이다.

먼저 2019년 11월 26일부터 2021년 3월 30일까지 생산된 모델Y 2,166대에서 좌우 2열 시트벨트 리트랙터를 고정하는 고정 장치 중 하나 또는 두 개가 올바르게 부착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트렉터는 탑승자의 앉는 자세나 체격에 따른 벨트 길이 조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벨트를 감아들이는 장치로 이 리트렉터가 고정되지 않으면 안전벨트가 탑승자 몸에 맞게 장착됐더라도 차량이 급제동하거나 충돌하면 탑승자의 몸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

이 리트렉터를 고정하는 고정장치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 이로 인해 안전벨트 시스템이 충돌 시 설계된 대로 작동하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 다른 리콜은 운전석 및 조수석 안전벨트 중 어깨부분 벨트를 B필러에 고정하는 고정 장치가 올바르게 부착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안전 벨트 시스템이 충돌 시 설계된 대로 작동하지 않아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 리콜의 대상차량은 2019년 7월 6일부터 2020년 3월 21일까지 생산된 모델3와 2019년 9월 17일부터 2021년 3월 29일까지 생산된 모델Y 총 5,530대다.

한국에서도 관련 리콜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모델3를 판매하고 있다. 모델3의 지난해 판매량은 1만1,003대,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총 3,391대를 기록했다.

모델Y는 지난달 13일부터 고객인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만 3,328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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