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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 Y, 이달부터 진짜 대결

  • 기사입력 2021.06.08 18:30
  • 최종수정 2021.09.30 16: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이오닉5와 모델Y 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 대결을 펼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모델의 가장 강력한 경쟁 차종은 테슬라 모델Y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두 차종 모두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출시 전부터 줄곧 비교 대상이 돼 왔다. 국내에도 비슷한 시점에 판매를 시작하면서 두 차종간 판매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부문 1위를 질주해 왔으나 최근 들어 폭스바겐, 포드 등 기존 엔진차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전기차 판매율이 가장 높은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5월 포드의 신형 전기차 마하-Erk 1,384대가 등록, 504대에 그친 모델3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면서 전기차 시장 판도변화를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정보제공 기관인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 5월 3,461대가 등록, 메르세데스 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3위를 기록했고 1-5월 누적 판매량도 6,769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66%나 증가했다.

특히, 새로 투입된 모델Y는 한 달 동안 3,328대가 등록, 모델별 순위 1위에 올랐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도 테슬라는 모델 Y가 3,344대, 모델3가 3,391대를 기록하는 등 5천만 원 이하 범용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에 형편없이 밀리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모델인 아이오닉5 출시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첫 달 114대에 이어 5월에는 1,919대가 판매, 본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아이오닉5는 판매보다는 생산문제가 걸림돌이다. 지금까지 사전 예약된 물량만 3만3천여대에 달하기 때문에 생산만 뒷받침되면 테슬라 모델 Y를 가뿐히 넘어설 수가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 달까지 코나 EV와의 혼류생산으로 월 생산 가능대수가 약 2천대에 불과했었으나 이달부터 내수용 코나 EV 생산 중단으로 월 4천대까지 늘어난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의 내수 판매목표인 2만6,500대 달성을 위해 6월부터 연말까지 월 평균 3-4천대 가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5가 계획대로 생산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올해 현대차의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코나 EV 3,400여대를 합쳐 3만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테슬라도 현재 모델 Y와 모델 3가 2-3개월치씩 출고가 밀려 있어 공급이 따라주면 연간 판매량이 2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7월부터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가 가세, 아이오닉5와 협공에 나서면 테슬라가 궁지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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