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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SK이노 배터리 대표, “美 합작법인 공장 위치, 4~5개 지역 두고 검토 중”

  • 기사입력 2021.06.09 11:49
  • 최종수정 2021.06.09 11: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좌측 2번째)가 인터배터리 2021에 참여한 모습.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포드자동차와의 미국 배터리셀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와 관련해 “현재 4~5개 지역을 두고 블루오벌SK의 배터리셀 생산공장 위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동섭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에서 이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0일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합작법인은 연산 60GWh의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총 약 6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연산 60GWh는 약 100kwh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합작법인에서 향후 생산되는 배터리셀 및 모듈은 포드가 생산하게 될 다수의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앞으로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반 절차를 진행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동섭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합작법인의 배터리셀 공장 위치는 4~5개 지역을 두고 검토하고 있으며 합작법인이 설립된 이후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시기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셀 공장에 세워지는 조지아주를 비롯해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텍사스주를 유력한 후보지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라 합작사가 투자하는 6조원, 현재 건설중인 조지아 1,2 공장 3조원 등 총 9조원의 직간접 투자 외에도 향후 시장 확대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22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 중이며 유럽 헝가리, 중국에서도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2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지만, 이번 합작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19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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