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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과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에 3조원 추가 투자

  • 기사입력 2021.06.10 14:45
  • 최종수정 2021.06.10 14:4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세워지고 있는 노스볼트 배터리셀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골드만삭스 등과 스웨덴 배터리 생산업체 노스볼트에 약 3조원을 추가 투자했다.

9일(현지시각) 노스볼트는 기존 투자자인 골드만삭스와 폭스바겐그룹을 비롯해 캐나다 최대 확정급여연금제 중 하나인 OMERS, 스웨덴 연금 기금 AP1~4 등이 주도해 27억5천만달러(3조원) 규모의 펀딩 라운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이번 펀딩 라운딩까지 포함해 65억달러(7조2,462억원) 이상의 자본과 부채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 라운딩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있는 배터리셀 공장의 연산규모를 당초 목표치인 40GWh에서 60GWh로 확대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스켈레프테 공장은 올 연말에 생산을 시작한다.

노스볼트는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15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스볼트가 생산하는 배터리는 폭스바겐과 BMW에 공급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 2030년까지 유럽에 총 6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각 공장당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대, 유럽에서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2개 공장은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와 합작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한 곳은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나머지 한 곳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 세워진다.

나머지 4개 공장의 구축 계획은 협업을 진행할 배터리 제조업체와 검토하고 있다. 이 중 한 곳은 스페인에 설치될 예정이며 양산시점은 2026년이며 다른 한 곳은 동유럽 지역에 설치되며 양산시점은 2027년이다.

그 일환으로 폭스바겐은 지난 2019년 노스볼트에 9억유로를 투자, 노스볼트 지분 20%를 인수하고 또 일부는 50대 50으로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사를 설립했다. 또 향후 10년간 14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BMW는 지난해 7월 노스볼트와 20억유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노스볼트가 공급하는 배터리는 2024년 이후 BMW가 출시할 주력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테슬라에서 조달 담당 임원을 역임했던 피터 칼슨 CEO가 2016년에 설립한 배터리업체로 아직 배터리 상용생산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BMW 등 유럽차 메이커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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