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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 신형 경전기차 'EV Z' 판매 대폭 증가 불구 여전히 적자 행진

  • 기사입력 2021.06.10 15:50
  • 최종수정 2021.06.10 17: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쎄미시스코의 신형 경전기차 이브이 제타(EV Z)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차 EV Z(이브이 제타)가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브이 제타는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이 만든 일반 전기차로,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

경형 전기차를 포함한 초소형 전기차 부문은 현재 쎄미시스코의 EV Z와 캠시스 쎄보C, 르노삼성 트위지, KST 일렉트릭의 마이브 등이 판매되고 있다.

자동차 컨설팅. 통계전문 기업 카이즈유에 따르면 쎄미시스코의 2021년 1-5월 판매량은 총 246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 1위였던 캠시스 쎄보C(217대)와 르노삼성 트위지(189대), KST 마이브(37대)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2020년에는 첫 전기차인 D2 한 개 차종으로 판매량이 겨우 49대에 그쳤으나 올 초 신형 EV Z가 추가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개시한 EV Z는 첫 달인 3월 95대, 4월 54대, 5월 96대 등 월 평균 82대가 판매되고 있다.

EV Z는 2인승 경 전기차로, 차체가 초소형차 만큼 콤팩트해 좁은 골목 주차는 물론, 한 주차 공간에 2대 주차도 가능하다.

또, 탄탄한 주행 퍼포먼스를 갖춰 시내는 물론,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일반 초소형전기차와는 달리 고속 충전에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사이즈가 경차급으로 경차에 적용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일반 충전소와 민. 관영 주차장 등 모든 전기차 충전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EV Z는 최대 출력 33kW급 모터와 LG에너지솔류션의 26kWh급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시 환경부 도심주행모드 기준 233.9km(복합연비 기준 1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시판가격은 2,750만 원이지만 정부 국고보조금과 지자체별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소비자는 최소 1,241만 원에서 1,792만 원 사이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 시장에서는 캠시스 쎄보C가 지난해 876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855대의 르노삼성 트위지가 그 뒤를 이었다.

쎄미시스코는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업체로, 올 2월부터 전기차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최근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의 모기업 에너지솔루션즈와의 M&A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름동안 주가가 7배나 폭등했다.

에너지솔루션즈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쎄미시스코 인수에 나섰으며 에너지솔루션즈는 지분 72.73%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가 보유하고 있고, 에너지솔루션즈는 에디슨모터스 지분 92.83%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쎄미시스코는 이브이 제타 판매가 약간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경영이 불안한 상태다.

쎄미시스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1년 1분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2억원보다 34%가 늘었으나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8억8천만원과 6억7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18년 33억원의 영업흑자를 낸 후 2019년 6억7천만원, 2020년에는 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3년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쎄미시스코 인수에 나선 에너지솔루션즈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5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8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손실액도 32억원에서 8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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