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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공략 나선 재규어랜드로버, 연내 디펜더 FCEV 프로토타입 테스트 돌입

  • 기사입력 2021.06.15 10:49
  • 최종수정 2021.06.15 10: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재규어랜드로버가 디펜더를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차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은 지난 2월에 발표한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의 일환으로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 실현,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미래의 전동화 계획과 우수한 품질과 효율성으로 향후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자리하고자 리이매진 전략을 수립했다.

랜드로버는 2024년 첫번째 순수 전기차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럭셔리 SUV의 세계적인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해줄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규어는 2025년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선구적인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아름다운 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재규어는 전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또 재규어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 경제 발전에 맞춰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해 왔으며 이번 올 뉴 디펜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프로토타입 개발 및 테스트 역시 이 목표 실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향상된 드라이빙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전동화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고객 생태계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중심 기술 영역에 연간 약 25억 파운드(약 3조8천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디펜더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에서 전기를 발생시켜 전기 모터에 동력을 공급, 배기가스 제로를 향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전기차(BEV)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연료 주입, 저온에서 주행거리 손실을 최소화해 장거리 운행을 하는 대형 차량이나 고온 또는 저온 환경에서 주행하는 차량에 이상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수소 충전소는 20% 이상 증가했다.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는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1,000만대, 수소 충전 시설은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첨단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제우스(Project Zeus)’는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어드밴스드 프로펄션 센터(Advanced Propulsion Centre)에서 일부 펀딩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수소 파워트레인을 최적화해 주행거리, 연료 효율, 오프로드 성능 등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성능과 역량을 제공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

배기가스 제로를 지향하는 올 뉴 디펜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프로토타입은 올해 말부터 영국에서 테스트를 시작하며, 이를 통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연료 소비량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재규어 랜드로버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프로토타입 연구·개발 및 제작을 위해 델타 모터스포츠(Delta Motorsport), 오스트리아의 AVL, 마렐리 오토모티브 시스템즈(Marelli Automotive Systems), 영국 배터리 산업화 센터(UKBIC) 등 세계적인 R&D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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