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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4륜구동’ 르노삼성 QM6에 탑재된 4륜구동시스템 특징은?

  • 기사입력 2021.06.15 11: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QM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붐비는 인파를 피해 한적한 자연으로 들어가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언택트 여행족이 늘고 있다.

이 언택트 여행족들은 4륜구동 SUV를 찾는다. 이 4륜구동 SUV들은 4개의 바퀴가 동시에 굴러가는 점에선 같지만 굴림의 방식과 타이밍 등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각자의 이름과 캐릭터를 정해서 부르고 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바퀴굴림의 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성격까지도 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간판 모델 QM6의 디젤 라인업인 dCi를 출시하면서 LPG, 가솔린, 디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 dCi에는 르노삼성차의 4륜구동 시스템인 ‘All Mode 4X4-i’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All Mode 4X4-i’는 르노와 닛산의 협업으로 탄생한 첨단 4륜구동 시스템이다. 단순히 험로를 달리기 위한 네바퀴굴림이 아닌 일상에서도 알아서 안정적으로 달리기 위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즉 모두를 위한 네바퀴굴림 시스템이다.

스티어링휠의 조향 각도와 차의 속도, 커브 길을 돌 때의 기울기, 네 바퀴가 땅에 맞닿아 있는 정도 등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앞뒤 구동축에서 힘이 부족한 곳을 채워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의 의도와 차의 움직임이 항상 일치하도록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한다.

스위치 조작만으로 앞바퀴굴림인 2WD와 오토, 4X4 Lock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2WD 모드에선 말 그대로 앞바퀴에만 힘을 보낸다. 우리가 일상에서 달리는 마른 도로처럼 굳이 뒷바퀴로 동력을 보낼 필요가 없을 때 사용하면 된다. 힘을 앞바퀴에만 보내기 때문에 네 바퀴로 달릴 때보다 연료를 적게 쓴다.

Auto 모드에선 주행 상황에 따라 힘을 앞뒤 구동축으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앞바퀴로 달리다 접지력이 약해지거나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필요할 때 뒷바퀴가 나선다.

예를 들어 정차해 있다가 출발할 때 앞바퀴에만 힘이 몰리면 타이어가 헛돌 수도 있는데 이때 뒷바퀴에도 힘이 실리면 더 가뿐하게 출발할 수 있다. 또 고속으로 달리다 코너를 만났을 때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돌아 나가도록 돕는다.

4X4 Lock은 험한 길을 달릴 때 쓰는 기능이다. Lock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모드에선 앞뒤 구동력이 50:50으로 고정된다. 즉 앞바퀴와 뒷바퀴에 똑같이 힘이 분배돼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언제나 같이 움직인다.

한쪽 바퀴가 구덩이에 빠지거나 눈길에서 허둥대더라도 걱정 없다. 눈이 와서 미끄러운 노면 혹은 진흙이나 자갈길에서도 빛을 발한다. 아무리 네 바퀴가 움직인다고 해도 이런 험로에선 반드시 천천히 가야 한다. 4X4 Lock 모드에서 속도가 40㎞/h를 넘으면 자동으로 Auto 모드로 바뀐다. 위험한 길에서 빨리 달릴 일은 없으니 일정 속도를 넘으면 차가 위험 구간을 벗어났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르노삼성차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QM6 dCi에는 최고출력 184마력을 발휘하는 2.0 dCi 디젤엔진이 적용돼 1,750rpm~3,500rpm의 구간에서 최대토크 38.7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낮은 rpm 구간부터 최대토크가 구현될 뿐만 아니라 구현되는 rpm의 영역대가 넓어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성능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고 중·저속 구간이 많은 도심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경사로 저속주행장치(HDC)가 탑재돼 급경사의 도로를 저속으로 내려가고자 할 경우, 브레이크 페달 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량을 저속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감속시켜준다.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기 쉬운 펜더, 대시, 서브프레임부시, 엔진배기히트 실드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을 보완했다.

QM6 dCi는 RE와 프리미에르 등 총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RE가 3,466만원, 프리미에르가 4,055만원이다.(개소세 3.5% 적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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