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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 이어갈까?’ 현대 아이오닉5, 유럽서 2개월 연속 3천대 돌파

  • 기사입력 2021.06.21 16:33
  • 최종수정 2021.11.29 13:0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아이오닉5.

[M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유럽에서 2개월 연속 3천대를 돌파하며 순항했다.

21일 현대차 판매실적 자료 등에 따르면 아이오닉5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은 3,416대로 3,091대를 기록했던 4월보다 325대 증가했다. 판매 개시 후 2개월 연속 3천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5의 유럽 누적 판매량은 6,507대다.

무엇보다 이는 한국보다 많은 것으로 아이오닉5는 지난달 한국에서 1,919대를 판매했다. 출고가 개시된 4월에는 114대에 그쳤다. 한국의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아이오닉5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8,554대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한국과 유럽에서 아이오닉5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유럽에서는 3천대 한정 판매했는데 사전예약 개시 한 달 만에 한정 수량보다 3배 많은 1만여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유럽에서 한국과 같이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유럽 공식주행거리는 WLTP 기준으로 아이오닉5 스탠다드 2WD 모델이 400km, 4WD 모델이 362km, 롱레인지 2WD 19인치 휠 모델은 485km, 20인치 휠 적용 시 470km, 롱레인지 4WD 19인치 휠 모델은 462km, 20인치 휠 적용 시 432km이다.

그러나 구동모터 공급 차질과 반도체 수급 문제로 4월 생산계획이 목표했던 것보다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판매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였다.

아이오닉5는 이러한 우려에도 4월과 5월에 3천대를 넘기며 예상외로 선전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급 문제가 여전해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아이오닉5의 월 생산량을 3,500대 이상 늘리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배터리 공급 우선순위에 두고 코나 일렉트릭의 내수용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가 코나EV 내수용 생산을 중단하면서까지 아이오닉5 생산량 늘리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난이 하반기부터 서서히 풀려 4분기에나 해소될 것으로 예측돼 상황은 여의치 않다.

여기에 현대차가 북미형 아이오닉5 양산을 오는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어서 상황에 따라 생산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모든 아이오닉5는 울산1공장에서 생산된다.

한편, 코나EV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1,637대로 4,852대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66.3%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줄어든 1만2,305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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