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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직원에 결함 있는 테슬라 차량 구매 강요 논란에 '허위제보' 반박

  • 기사입력 2021.06.22 14:53
  • 최종수정 2021.06.22 14: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모델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계속되는 허위 제보에 시달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국의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배터리업체 CATL이 직원들에게 결함이 있는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이를 제보한 익명의 CATL 직원은 중국의 한 커뮤니티에서 “CATL이 직원들에게 결함으로 오픈마켓에서 재판매가 불가능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테슬라 차이나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CATL에 결함이 발견된 차량을 판매 중”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CATL는 테슬라의 중국 현지 공장인 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모델3 스탠다드 플러스에 탑재되는 신형 리튬인산철배터리(LFP)를 공급하고 있다.

모델3의 상위모델인 롱레인지와 최상위 모델인 퍼포먼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21700 규격(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러한 주장에 CATL은 허위 제보라며 즉각 반박했다. CATL은 성명에서 “직원들의 전기차 구매를 권장하기 위해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 중”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테슬라나 결함이 있는 자동차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계속되는 허위 제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상하이국제모터쇼 테슬라 전시장에서 한 여성이 차량 위에 올라가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테슬라는 시위한 여성의 차량 데이터를 공개하며 반박했으나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는 어려웠다.

이후 몇 주 동안 일부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글을 SNS에 올리고 일부 중국 매체가 이를 보도하자 중국 정부가 테슬라에 대한 규제수준을 높이기도 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대응팀을 꾸려 허위 제보 찾기에 나섰고 일부 테슬라 차량 소유주와 일부 매체가 “증거가 전혀 없는 단순한 소문을 제보했다”며 글을 삭제하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이러한 악재에도 테슬라는 중국에서 지난달 전월대비 29.5% 늘어난 3만3,46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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