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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34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판매 안한다. 2026년부터는 EV만 투입

  • 기사입력 2021.06.23 14:38
  • 최종수정 2021.11.29 13:17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아우디 Q8.

[M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독일 아우디가 2026년부터 새로운 순수전기차만 출시하고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차량의 생산을 중단한다.

22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판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아우디의 마르쿠스 듀스만 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베를린 기후 회의에서 “아우디는 전기 시대로의 결정적이고 강력한 움직임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며 전동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듀스만 CEO는 노동계 대표와 최고 관리자에게 오는 2026년부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도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었다.

그런데 듀스만 CEO가 이번 베를린 기후 회의에서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과 관련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아우디의 향후 전동화 전략이 더욱 뚜렷해졌다.

먼저 아우디는 2025년까지 완전히 새로 개발한 내연기관차를 투입한다.

듀스만 CEO는 “아우디의 마지막 내연기관 엔진은 우리가 만든 것 중 최고가 될 것”이라며 “최종 단종 직전까지 연소 엔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한 내연기관차에는 차세대 엔진이 아닌 기존 엔진의 개량형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듀스만 CEO는 지난 3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는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기존의 엔진을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지침에 맞출 것”이라며 “더 엄격해진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7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큰 도전이자 친환경적인 면에서 이점이 거의 없어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는데 제약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2025년까지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2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소형 전기SUV Q4 e-트론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이달 중 독일에서 판매가 개시된다.

2022년부터는 중형급 전기SUV Q6 e-트론을 시작으로 SUV, 스포트백, 웨건, 크로스오버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PPE는 아우디와 포르쉐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폭스바겐그룹 내 럭셔리 브랜드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새로운 순수전기차만 투입하며 2033년까지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해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된 자동차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 다만 중국에서 내연기관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33년 이후에도 중국에서는 내연기관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그러나 듀스만 CEO가 이번 베를린 기후 회의에서 내연기관차가 단종되는 정확한 시점은 고객과 법규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내연기관차 관련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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