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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동남아 전기차 도입 가속화 위해 그랩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기사입력 2021.06.23 18:11
  • 최종수정 2021.06.23 18: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그룹과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그랩이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차그룹과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그랩이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2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과 그랩은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그랩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차량 공유경제 시장으로 평가되는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시장을 견인할 정도로 동남아시아 카헤일링 서비스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했으며 카쉐어링뿐만 아니라 음식배달, 디지털 결제, 금융 서비스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그랩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8개국 430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 2,500만명 이상의 적극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차량 공유시장에서 중국의 디디, 미국의 우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그랩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월에 2,500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같은해 11월에는 현대차가 1억7천만달러, 기아가 7,500만달러 총 2억5천만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2019년 싱가포르, 2020년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코나EV 200대를 그랩에 공급하기도 했다.

그런데 싱가포르에 있는 그랩 드라이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높은 비용, 충전소 부족, 긴 충전 대기시간이 전기차를 채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그랩 드라이버와 딜리버리 파트너가 전기차를 도입하기 위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서비스형 배터리 모델(BaaS) 또는 서비스형 자동차 모델(CaaS), 전기차 금융 등 새로운 전기차 사업모델을 시범 운용한다. 이는 올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확대된다.

또 양 사는 로드맵 개발의 일환으로 전기차와 관련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 정부와 에코시스템 파트너에게 차량 호출 운전자와 딜리버리 파트너의 일상적인 운영 루틴을 더 잘 처리하기 위해 전기차 정책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와 모범사례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전략에 따라 양 사는 스미트시티 솔루션과 같은 새로운 사업 기회와 신기술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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