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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중에도 계속 화재 발생하는 코나EV. 현대차, “내용 확인 후 대책 마련”

  • 기사입력 2021.06.24 16:49
  • 최종수정 2021.06.24 17: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코나EV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배터리 전면 교체 리콜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차 코나EV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 주차돼있던 코나EV에서 화재가 발생, 차량이 전소됐다. 사고 당시 해당 차량은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코나EV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도로변 주차공간에 주차돼있었으며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니었다.

이 화재로 차량 일부가 손상되고 연기가 발생했으나 부상자나 사고 여파로 발생한 문제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차량에 물을 뿌린 후 물에 젖은 방화 담요를 차량에 덮은 후 물이 담긴 용기에 사고 차량을 담가 화재를 진압했다.

사고 차량은 현지 법인을 통해서 구입한 것이 아닌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을 개인이 수입했기 때문에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해당 차량에 어떤 배터리가 탑재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나EV에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 코나EV 유럽형 모델 중 일부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사고 현장.

충남 보령에서 화재가 발생한 코나EV는 지난해 3월 이후에 제작·판매된 차량으로 현재 진행 중인 배터리 전면 교체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산된 코나 EV 2만5,083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전면 교체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해당 차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2017년 9월-2019년 7월)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시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나EV 리콜 전체 비용은 1조4천억원 가량이며 이 중 현대차가 4,255억원을, LG에너지솔루션이 9,800억원 가량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코나EV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소비자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확인되는대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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