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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추진 쌍용차, 본격 매각 절차 돌입. 에디슨모터스 등 참여할 듯

  • 기사입력 2021.06.28 11:43
  • 최종수정 2021.06.28 11: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28일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일간지에 매각 공고를 게재했다. 매각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이며 입찰방법은 공개경쟁입찰이다.

인수의향서는 내달 30일까지 받으며 오는 8월 2일부터 27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하고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자에 한해 예비실사를 진행한 후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기존 잠재투자자와 협의가 무산되자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것을 고려해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키로 했다. 인가 전 M&A 방식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법원의 M&A 준칙에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자와 보다 신속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쌍용차는 보고 있다.

쌍용차는 그 일환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마련했고 지난 14일 쌍용차 노사는 자구안 조인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이번 자구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기술직 50%, 사무직 30% 인원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차량 판매 상황을 고려해 1년 추가할지를 결정한다. 또 임금 삭감과 복리 후생 중단 기간을 오는 2023년 6월까지 2년 더 연장하고 임원 임금은 이달부터 20% 더 삭감해 총 40% 줄인다.

미지급 급여와 연차수당, 임금 삭감분 등은 회생절차가 끝난 후 순차 지급한다. 부품센터 등 부동산 4곳을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각한 후 빌려쓰는 방안도 담겨있다.

임금협상을 제외한 단체협상 변경 주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바꾸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한편 파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쌍용차는 자구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인 인가 전 M&A 작업에 착수했다. 쌍용차는 7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 8월 말 예비심사, 9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10월 가격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HAAH오토모티브,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업체 케이팝모터스 등을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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