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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中 엔비전AESC. 佛 베르코어와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LG엔솔과는 결별?

  • 기사입력 2021.06.28 23:40
  • 최종수정 2021.06.28 23: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그룹이 중국. 프랑스 배터리업체와 새로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는 프랑스 르노그룹이 28일 중국 엔비전 AESC(Envision AESC), 프랑스 배터리 스타트업인 베르코어(Verkor)와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르노그룹은 지금까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대부분을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 받아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공급계약을 체결한 르노 올 뉴 메간E(all-new MéganE)에는 배터리를 공급하지만 향후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에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르노가 새로운 파트너를 발표하면서 배터리 공급선을 크게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노는 또, 스텔란티스 PSA와 토탈(Total)사가 합작투자한 ACC(Automotive Cells Company)와도 배터리 셀을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관계자는 "이번 두 가지 파트너십은 르노그룹의 기존 배터리 프로그램, 특히 현재 르노의 전기차와 곧 출시될 메간E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계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ACC는 잠재적으로 2027년부터 르노그룹의 배터리 공급선에 합류할 예정이며, ASSB 프로젝트(전고체 배터리 기술)를 통해 2030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르노그룹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르노는 AESC와 총 2억4천만 달러(2,715억 원0를 투자, 프랑스 북부에 2024년까지 9GWh급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2030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24GWh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르노는 연간 최대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전 AESC의 기가팩토리는 연간 총 43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르노가 계획한 용량의 55% 이상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고객사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전 AESC는 2030년까지 프랑스에서 총 2,500명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며, 여기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은 르노 R5 전기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출범한 프랑스 스타트업 베르코어는 르노그룹이 지분 20%를 보유중이며, 2030년까지 총 50GWh 규모의 배터리 기가 팩토리를 프랑스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프랑스 Auvergne-Rhône-Alpes 지역의 R&D 연구소와 시범 생산을 시작한 뒤 기가 팩토리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베르코어의 배터리는 르노 알피느 등 C세그먼트와 상위부문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르노 브랜드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기자동차 판매량을 전체 판매량의 90%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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