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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 리콜 확대되나? 국토부, 추가 리콜 적정성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21.06.30 12:10
  • 최종수정 2021.11.29 13: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사고 현장.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 코나 일렉트릭 배터리를 전면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코나 일렉트릭 화재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리콜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 주차돼있던 코나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화재로 전소됐다. 사고 당시 해당 차량은 충전 중인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도 주차돼있던 코나EV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차량 일부가 손상되고 연기가 발생했으나 부상자나 사고 여파로 발생한 문제는 없었다. 이 차량도 사고 당시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지 않았다.

두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나EV에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두 차량 모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전면 교체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한국, 유럽, 미국 등에서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산된 코나EV 7만7천여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전면 교체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자 현대차가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전면 교체 리콜의 적정성을 조사를 확대키로 했다. 

만약 배터리셀 문제 외에 또 다른 결함이 발견되거나 배터리 결함과 관련한 다른 원인이 발견되면 리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해당 차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2017년 9월-2019년 7월)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와 함께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사고 원인을 현대차, 배터리 제작사 등과 조사하고 있으나 화재로 차량이 전소돼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도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해 제작결함 여부 등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배터리 교체 리콜 대상이 확대되거나 또 다른 원인이 발견되면 추가 리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BMW코리아가 지난 2018년 화재사태 당시 주요 원인으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균열 문제가 지목되자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EGR 모듈 개선품 교체 리콜을 진행했다가 화재가 계속 발생하자 리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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