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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쌍용차 청산. 존속가치. LMC, 존속가치 4,530억 원 더 높아

  • 기사입력 2021.07.01 10:36
  • 최종수정 2021.07.01 10: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차 해외 판매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의 청산가치와 기업 존속가치 평가가 엇갈리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의 조사위원인 EY한영회계법인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존속)가치보다 높다는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차가 곤경에 처했다.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더 높으면 매각작업이 어려워지고, 인수업체의 자금 유치와 추가 구조조정 등의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창산가치가 더 높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반박자료를 내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6월 30일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과 쌍용차 법정 관리인이 각각 조사보고서와 관리인 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으며, 이 보고서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한영회계법인측은 LMC 오토모티브와 IHS 글로벌 인사이트 두 기관의 전망치를 적용했는데 LMC는 쌍용차의 존속가치는 약 1조4,350억 원으로 청산가치를 4,530억 원 초과한 반면, IHS는 존속가치가 약 6,200억 원으로 청산가치 9,820억 원보다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두 전망치 중 LMC는 약 1조 원 가량 존속가치가 높은 반면, IHS는 청산가치가 3천억 원 이상 높게 나와 결론적으로는 청산과 존속 어느쪽이 유리한 지 결론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그러나 이 보고서는 청산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나 채무자의 잠재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경우, 기업가치는 추정된 수치를 초과할 수 있으며, M&A가 성사될 경우, 인수자의 사업계획에 의해 시너지가 발생해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객관적 잣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쌍용차는 특히, 인가 전 M&A가 진행중인 현 상황에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의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법원에 보고서가 제출된 이후 “현재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과 함께 다수의 인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어 M&A의 성공을 확신한다” 며 “M&A 이외에도 자구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회생 방안을 검토 및 실행 중에 있으므로 쌍용자동차는 반드시 기업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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