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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가 새 차보다 더 비싼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 팰리세이드. 웃돈거래도 등장

  • 기사입력 2021.07.01 18:18
  • 최종수정 2021.07.01 18: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차가격보다 중고차가격이 훨씬 높은 기아 텔루라이드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고차 가격이 새 차 가격을 역전하는 기현상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반도체 칩 글로벌 숏티지가 겹치면서 신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신차 유통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리서치 회사인 아이씨카즈(iSeeCars.com) 조사에 따르면 일부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모델들은 전시장에 새로 나온 신차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씨카즈는 지난 6월 새 차의 평균 가격은 4만1,26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10여개 차종은 중고차 가격이 훨씬 더 올라 신차 가격보다 중고차 가격이 수천 달러씩 높았다고 밝혔다.

아이씨카즈는 조사에서 총 16개 모델이 신차가격보다 중고차 가격이 높았으며 이 중 기아의 북미전용 SUV 텔루라이드의 중고차 가격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높은 차량은 텔루라이드 외에 GMC 시에라 1500, 토요타 타코마,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 토요타 RAV4 HV,, 토요타 툰드라, 닷지 챌린저, 토요타 4 러너, 현대 팰리세이드, 테슬라 모델 3, 혼다 시빅, 닷지 차저, 혼다 오디세이, 기아 리오, 스바루 크로스트랙, 스바루 WRX 등이다.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가장 높은 기아 텔루라이드는 중고차가 신차보다 3,564달러( 신차가격 대비 8.1%)가 더 비쌌고, 현대 팰리세이드도 신차보다 1,293달러가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신차보다 7,447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아이씨카즈는 이러한 차량 중 일부는 현재 인기가 매우 높아 딜러점에서 광고된 스티커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며 이는 신차가 전시장을 떠나는 순간 엄청난 가치가 날아간다는 옛 속담을 무색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인증중고차 커뮤니티인 인증마켓 관계자는 " 신차 생산 공백으로 중고차 거래가 끊기면서 생긴 현상으로 미국에서는 중고차와 신차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도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등 신차 구매가 어려운 일부 차종들은 중고차가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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