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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기업들 재택확대·행사취소 등 방역 조치 강화

  • 기사입력 2021.07.09 16:09
  • 최종수정 2021.11.29 14:0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정부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오는 12일부터 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를 시행한다.

현재 새 거리두기 체계는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해 4단계가 최고 단계다. 거리두기 4단계는 '대유행·외출 금지' 단계로, 수도권 주간 평균 1천명 이상, 서울은 389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 3일 이상 초과할 때를 기준으로 한다.

4단계로 격상되면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다중이용 시설 이용도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은 영업장 문을 닫아야 하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까지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다.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된다. 예배와 미사 등 종교활동은 비대면만 허용된다. 복지시설은 이용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에 기업들은 재택근무 인원을 늘리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사무직의 50% 재택근무, 국내 출장 제한, 회식 자제, 외부인 출입금지 등의 방역 규정을 시행 중인 현대차그룹은 아직 추가 방역 조치를 내리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 측은 신차출시 등 예정된 행사와 관련된 조치에 대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침이 이날 오전에 나왔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어디에 있든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으면 된다’는 글로벌 GM본사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 시행 등 관련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현재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주부터 2주간 재택근무를 진행하며 토요타코리아는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했다.

SK그룹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또 회의·보고·교육은 최대한 자제하고 필요한 사내 모임은 임원 승인하에 진행하도록 했다. 회식과 외부 식당 이용은 금지했다.

LG그룹은 재택근무 가능직무에 한해 순환 재택근무, 단축근무 등을 실시하는 등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였다. 또 오는 12일부터는 국내외 출장, 외부 미팅, 집합교육이 금지된다.

삼성전자는 출장, 회식, 집합교육 등 감염 위험성 있는 활동을 자제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거나 재확산세가 커지면 사내 방역지침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316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서울이 495명, 경기가 396명, 인천이 72명 등 수도권에서만 9일 확진자의 77.9%인 963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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