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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헝가리 2 배터리 공장 건설에 1,209억원 지원금 받는다

  • 기사입력 2021.07.18 10: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 2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정부로부터 유럽 제2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지원금을 받는다.

18일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정부가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지원금 9천만유로(약 1,20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헝가리를 낙점해 2019년 10월, 연간 생산능력 7.5GWh 규모의 제1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약 9,450억원을 투자해 9.8GWh 규모의 제2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올해 중 완공해 내년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지원금 수령은 2공장 가동으로 인해 향후 발생할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를 인정 받은데 따른 것이다.

EU(유럽연합) 내에서 개별 국가가 특정 기업에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할 때는 EU위원회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EU위원회는 헝가리 정부가 SK이노베이션에 지급하려는 지원금의 타당성 여부를 지난해 9월부터 검토해 10개월만에 지급을 승인했다. 국내 기업이 까다로운 EU위원회로부터 이처럼 빠르게 대규모 지원금 승인을 받아낸 것은 이례적이다.

EU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지원으로, 유럽연합 내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EU의 경제 발전과 소비자 후생 증진뿐 아니라 친환경 정책의 파트너로 확실하게 인정받게 됐다.

헝가리 정부는 SK이노베이션이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스바겐, 다임러, 베이징자동차그룹, 현대차, 기아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EU위원회에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성능을 좌우하는 ‘하이니켈(High Nickel)’ 기술에서도 가장 앞서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가동 중인 1공장과 건설 중인 2공장에 이어 올해 초 건설하기로 결정한 31GWh 규모의 제3, 4공장이 추가되면 유럽 배터리 생산 능력을 48.3GWh 이상 확보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40GWh 수준에서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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