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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호주업체와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 체결. 연간 최대 1만톤 공급

  • 기사입력 2021.07.20 13:25
  • 최종수정 2021.11.29 14:3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의 리튬 공급업체인 벌칸 에너지(Vulcan Energy)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9일(현지시각) 벌칸 에너지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벌칸 에너지는 2024년 중반부터 5년간 수산화리튬을 공급하며 첫해에는 5천톤을 공급한 뒤 연간 공급량을 1만톤까지 확대한다.

벌칸 에너지는 독일의 에너지 공급업체인 팔즈베르케(Pfalzwerke)와 협업해 독일 라인강 상부에서 지열발전소로 만든 열수를 이용해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지역에 있는 지열 발전소에 시범 생산공장을 세우고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 생산공장이 적절한 결과를 제공한다면 연간 2천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24년까지 2개 공장에서 연간 1만5천톤의 수산화리튬을 추출하고 2025년부터 2단계로 공장 3개를 증설해 4만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벌칸 에너지의 수산화리튬은 폴란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를 선택하고 2016년부터 공장을 운영해왔다.

공장은 5년간 점차 확장해 현재 면적은 100헥타르(약 30만평), 연간 생산 규모는 70GWh로 1회 충전 시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12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며 내년까지 생산 능력을 100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재규어, 포드에 공급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28일에는 호주 광산업체 인피니티 리튬과 최소 5년간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공급 관련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 사는 12개월 안에 관련 구매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며 5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5년간 고정 공급계약을 목표로 하며 첫 번째 기간의 수산화리튬 연간 공급량은 1만톤 이상이다.

구매 계약이 확정되면 인피니티 리튬은 스페인에서 채굴된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피니티 리튬은 현재 스페인 남서부에 있는 산호세 지역 리튬 매장지의 75%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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