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샵(판금.도장) 없는 테슬라, 정비 대행에 수입차 딜러사들 몰린다.
BP샵(판금.도장) 없는 테슬라, 정비 대행에 수입차 딜러사들 몰린다.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7.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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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가 급증하면서 정비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한국 법인 외에 판매나 AS를 담당하는 딜러 네트워크가 없다. 차량은 구매자가 온라인을 통해 본사에 직접 주문하고 AS는 협력업체에 맡기고 있는 구조다.

지난 2017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테슬라는 지금까지 2만6천 대가 넘는 차량을 국내에 판매했다. 특히, 지난 해에 1만1,826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판매량과 비슷한 1만1,629대를 팔았다.

판매증가율이 수입차 브랜드 드 중 가장 높은 64.3%에 달한다. 테슬라의 한국시장 판매 증가율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판매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비망은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테슬라의 공식 정비센터는 본사 직영하는 정비센터는 서울 강서와 서울 문정, 경기 분당 등 세 곳으로, 여기서는 일반 정비만 가능할 뿐 사고수리(판금.도장)는 불가하다.

테슬라는 사고차량 수리는 전국 8개 협력업체들한테 맡겨 놓고 있다.

테슬라 협력정비는 주로 다른 수입차 브랜드 딜러들이 맡고 있다. 경기 분당은 렉서스 천우모터스가 별도의 정비센터를 마련, 테슬라 사고 차량을 수리하고 있고, 성수 등 서울 강북지역은 푸조시트로엥 총판을 맡고 있는 한불모터스 계열사인 한불엠엔에스가 협력정비를 맡고 있다.

또,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정비업체인 작스모터스도 서울 송파지역의 테슬라 사고차량 정비를 맡고 있다.

이 외에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 판매하는 효성그룹 계열 FMK는 서울 강서지역에서 테슬라 차량의 협력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수입차 딜러 외에 정비전문업체 협진도 최근 부산지역에서 테슬라와 협력정비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와 광주, 제주에도 협력 정비업체를 선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이들 만으로는 늘어나는 테슬라 정비물량을 감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사고 차량의 경우, 수리까지 평균 두 달이 걸리고 일반 소모품 교환에도 며칠씩 소요되면서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협력정비업체 확충을 서두르고 있지만 테슬라 차량 정비를 소화할 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테슬라의 정비 품질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은 한국법인들이 딜러사 정비인력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담당하는 조직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이런 시설이나 인력이 전무한 상태여서 정비 후 고객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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