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쌍용차 인수전에 국내외 9개업체 경합. SM그룹 유력 후보

  • 기사입력 2021.07.30 17:35
  • 최종수정 2021.07.30 17: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차 인수에 9개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와 매각 주간사(EY한영회계법인)는 지난달 28일 기업 M&A 공고 후 7월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내외 총 9개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삼라마이더스(SM그룹), 케이팝모터스외 3사가 첨여하는 케이에스프로젝트 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 외 2개사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카디널 원 모터스(구 HAAH 오토모티브), 박석전, 월드에너시, INDI EV, 하이젠솔루션 외 3개사로 구성된 퓨처모터스 컨소시엄, 사우디업체와의 조인트벤처인 이엘비앤티 등 9개 업체다.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가운데 국적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SM그룹이 주목을 받고 있다.

SM그룹은 SM상선의 코스피시장 기업공개(IPO·주식 상장)를 추진 중이며 기업가치는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선 SM그룹이 SM상선 IPO 후 확보한 자금으로 쌍용차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M그룹은 지난 2010년에도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가졌지만 자금 부족으로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어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되기 때문에 M&A 가능성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생절차에서의 M&A에 관한 준칙 및 관련 법령에 의거,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회생계획 인가 전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의향서 접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쌍용자동차와 매각 주간사는 제출된 인수 의향서 패키지를 검토한 후 예비실사적격자를 선정, 예비실사적격자의 예비실사(~8월말)를 거쳐 9월 중 인수제안서 접수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일정은 추후 매각 주간사 및 법원과의 논의. 승인 과정에서 변동 될 수 있다.

한편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쌍용차는 친환경차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 공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 항간에 떠도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자동차 연구개발 및 생산공장으로서의 입지적인 조건, 물류, 임직원의 편의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기관과 협의한 후 회사가 최종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