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학수고대하던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드디어 공식 출시

  • 기사입력 2021.08.02 10:44
  • 최종수정 2021.08.02 10: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EV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드디어 출시됐다.

2일 기아는 전용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EV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가 목표했던 것보다 다소 늦은 것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EV6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오는 7월 EV6의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초 EV6 기본형과 EV6 항속형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완료했기 때문에 목표한대로 7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기차 구매보조금 확정 지연 등으로 인해 목표했던 7월을 넘겨 이날 공식 출시된 것이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자 기아의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차량으로 전기차의 대중화와 더불어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EV6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주행거리, 공간 활용성, 효율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 모델이 77.4kWh, 스탠다드 모델이 58.0kWh이며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최대 47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19인치 타이어 탑재 시 475km, 빌트인캠이 포함되면 470km, 20인치 타이어 탑재 시 434km이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19인치 타이어 탑재 시 441km, 20인치 타이어 탑재 시 403km이다.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충전 시 3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EV6의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2WD 에어가 4,730만원, 어스가 5,155만원이며 롱레인지 2WD 에어는 5,120만원, 어스가 5,595만원, GT라인이 5,680만원이며 여기에 300만원을 추가하면 듀얼 모터 4WD가 탑재된다.

이 때문에 EV6의 스탠다드 2WD와 롱레인지 2WD는 국고보조금의 100%인 800만원을 받으나 롱레인지 4WD는 전비가 4.7km/kWh 이하여서 783만원에 확정됐다.

이를 통해 EV6를 서울에서 구입할 경우 롱레인지 4WD 20인치만 시비를 포함해 총 978만원이, 나머지 모델은 모두 1천만원이 지급된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투입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기아는 올해 연말까지 첫 전용 전기차 EV6를 3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 22일에 진행된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EV6를 3만대 중반 정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내부에서는 구동모터 등 부품 수급이 특별히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생산 계획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올해 공급목표량인 1만3천대보다 2배가량 많은 것이다. 지난 3월 송호섭 기아 사장은 EV6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판매가 하반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물량이 적어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1만3천대”라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기아의 생산목표대수는 국내 EV6 사전예약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는 지난 3월 한국과 유럽에서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한국의 경우 사전예약 개시 40여일 만에 올해 공급목표량인 1만3천대보다 2배 이상 많은 3만대를 기록하며 사전예약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주 앞당겨 지난 5월 14일에 마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