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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VOLT, 세계 최초로 코발트 없는 배터리 양산

  • 기사입력 2021.08.04 14:42
  • 최종수정 2021.08.04 14: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SVOLT 테크놀로지가 코발트가 들어가지 않는 ‘코발트프리배터리’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3위 배터리 제조사인 SVOLT 테크놀로지가 코발트가 들어가지 않는 ‘코발트프리배터리’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코발트프리배터리’는 희귀 금속인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로, 양극재에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사용하는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코발트를 제거한 이원계란 점이 특징이다.

SVOLT의 ‘코발트프리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240Wh로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업체들이 제조하고 있는 삼원계 배터리의 kg당 250~280Wh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기존 배터리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코발트가 제외됨으로써 가격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코발트프리화를 추구해 왔으나 아직 양산까지 도달한 업체는 없는 상태다.

코발트는 전 세계 연간 생산량이 15만 톤에 불과하다. 때문에 배터리업체들은 코발트 함유량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배터리 원재료비는 전체 배터리 제조비용의 30~40 %를 차지하고 있으며, 코발트 가격 상승은 배터리 원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달 말 기준 국제 코발트 가격은 파운드 당 24.4달러(2만7,900 원)로 연초에 비해 40 %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발트프리배터리는 SVOLT 외에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CATL 등 몇몇 업체들이 도전하고 있으나 아직 양산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CATL도 지난 달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개했다.

CATL이 개발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셀 에너지 밀도는 160Wh/kg으로, 급속 충전을 통해 실온에서 15분 만에 전력의 80%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현재의 리튬인산염철 배터리보다 약간 낮지만, 빠른 충전속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전기화학적 성능 덕분에 영하 20°C의 저온에서 90% 이상 방전 유지율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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