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이오닉6 생산설비 구축에 멈춘 현대차 아산공장 가동 재개

11월에 남은 설비 작업 위해 가동 중단 예정

  • 기사입력 2021.08.09 13:41
  • 최종수정 2021.08.09 13: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아산공장 내부.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가동을 재개했다.

9일 현대차는 신차 생산준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부터 아산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4주간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전기차 생산설비를 설치하기 위함이다.

아산공장에서는 현대차 대표 세단인 쏘나타와 그랜저가 생산되는데 내년부터는 쏘나타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중형 전기세단인 아이오닉6이 생산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순수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지난 4월에 출시한 아이오닉5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순수전기차로, 지난해 3월에 공개된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며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이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6이 중심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2차분 사업의 배터리 공급사로 LG와 CATL를 선정했다. 아이오닉5·EV6가 중심인 1차분 사업의 배터리 공급사는 SK이노베이션이다.

배터리 용량은 72.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오닉5 롱레인지와 비슷한 73kWh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5월에 열린 아이오닉5 일렉트릭 CUV 아메리칸 버츄얼 프리미어에서 아이오닉6와 아이오닉7의 일부 사양을 공개한 바 있다.

아이오닉6는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300마일(482.3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고출력 215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전기 모터가 탑재된 모델과 총 최고출력 308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전기 모터가 탑재된 모델 등 총 2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통해 선보인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효율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내년 중에 출시하기 위해 여름휴가기간(8월 2~6일), 노조창립일(7월 25일, 중복 휴일(7월 26일) 등을 이용, 생산라인 설치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쏘나타와 그랜저를 받기까지 최소 두 달 이상 기다려야 했다.

현대차는 오는 11월에 약 20일간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남은 설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