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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수퍼카 람보르기니가 한국에 흥분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21.08.16 13: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 코리안 스페셜 에디션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탈리아 수퍼카 람보르기니가 최근 '코리안 스페셜 에디션'이란 모델을 내놨다.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본사가 특별히 기획한 이 차는 한국의 전통 창호 격자무늬와 태극기 건. 곤. 감. 리 디자인이 외관에 새겨진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로, 한국의 소수 고객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한정판 모델이다.

스페셜 모델의 외장 컬러는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한 그린 오크노, 정의를 상징하는 붉은 빛의 레드 파이라, 지성과 지혜로움을 상징하는 블루 에메라, 순수함을 상징하는 브론즈 셀라가 적용됐으며, 실내는 한국의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흰색의 비앙코 레다가 사용됐다.

특히, 전면 보닛과 좌측 및 우측 도어 패널과 리어 휀더에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 코리안 스페셜 시리즈를 상징하는 전통 창호의 격자무늬와 태극기의 건. 곤. 감. 리가 디자인돼 한 눈에 '코리안 스페셜 에디션'이란 점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람보르기니가 한국용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한 이유는 예상치 못한 한국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다.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첫 SUV 우루스가 판매되기 이전인 2018년까지만 해도 연간 판매량이 고작 48대에 불과했었으나 2019년 258대, 2020년 330대, 그리고 2021년 1-7월 222대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우루스의 출고가 약 1년 치 가량 밀려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판매량은 이보다 훨씬 늘어난다.

현재 람보르기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공급 예정물량이 동나 국내도 사실상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주문 생산되는 람보르기니는 올해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공식 수입사가 아닌 병행 수입업체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중고차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슈테판 윙켈만 (Stephan Winkelmann)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람보르기니 전 차종이 현재 2021년 생산능력의 10개월 치가 예약됐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의 지난 해 글로벌 판매량은 7,430대로 2019년 대비 9%가 줄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수 개월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람보르기니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람보르기니서울(레이싱홍그룹)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의 한국시장 판매는 전체 람보르기니 판매량의 5%를 웃돈다. 만약 한국시장 공급이 더 늘어난다면 한국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한국시장에서 메인시장 못지 않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이 람보르기니를 흥분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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