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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볼트, 옥스퍼드대 등 英 7개 기관과 전고체배터리 개발 컨소시엄 구성

  • 기사입력 2021.08.19 16: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영국에 기반을 둔 7개 기관이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브리티시볼트, 옥스퍼드대학교, 존슨 매티 등 영국에 기반을 둔 7개 기관이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19일(현지시각) 영국의 배터리 소재업체인 존슨 매티는 브리티시볼트, 패러데이 연구소, 옥스퍼드대학교, UK 배터리 산업화센터 등 영국에 기반을 둔 7개 기관과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은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을 위한 시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영국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 및 제조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 출연 패러데이 연구소가 포함된다. 다만 양산시점, 생산 시설 및 연구소 구축 시점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이 모두 고체이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낮은데다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켜 배터리가 무게에 비해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를 늘릴 수 있어 리튬이온배터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조사기관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35년에는 시장규모가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여전히 많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개발자로 201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탠리 위팅엄박사는 “전고체 배터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최대의 과제는 저온에서도 300마일(482km) 이상의 항속거리를 유지하면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 긴 수명주기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고체 전해질이 리튬이온배터리의 액체 전해질보다 이온 전도도가 낮기 때문이다. 고체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처럼 양극 또는 음극을 완전히 덮을 수 없는데다 지속적인 부피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접촉이 느슨해져 양극과 음극이 분리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의 성능이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 중 일부는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의 정확한 상용화 시점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현대차, BMW, 폭스바겐, 퀀텀스케이프, 토요타, 삼성SDI, 테슬라, 대만의 폭스콘 등은 전고체 배터리가 확실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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