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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 마무리. 국내 건설기계 점유율 1·2위 보유

  • 기사입력 2021.08.19 18: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이 마무리됐다.

19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두산중공업과 지분 양수도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8일 두산과 두산 상표권 사용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월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를 8,5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두산중공업과 체결했다.

두산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마련한 3조원 규모 자구안 일환으로 두산솔루스, 클럽모우 컨트리클럽 등의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나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6월 핵심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매물로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관련 본 입찰을 진행,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참여했으며 약 한 달 후 두산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았으며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건설기계 지분 33.1%를 현대제뉴인에 현물 출자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대제뉴인은 국내 건설기계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와 2위인 현대건설기계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현대제뉴인은 세계 9위의 건설기계업체로 도약한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빌린 3조6천억원에 대한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산은 지난해 9월 동박·전지박과 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를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에, 그룹의 상징이었던 두산타워를 부동산 투자업체 마스턴투자운용에 각각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각각 6,985억원과 8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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