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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간형 로봇 만든다. 머스크, “테슬라 봇, 결국 현실이 될 것”

  • 기사입력 2021.08.20 12:02
  • 최종수정 2021.08.20 13: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만들 인간형 로봇 테슬라 봇.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인간형 로봇을 만든다.

19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온라인으로 AI 데이를 열고 AI 관련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이 바로 인간형 로봇인 테슬라 봇(Tesla Bot)이었다.

테슬라는 이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도조(Project Dojo)를 소개했다. 프로젝트 도조는 FSD(Full Self-Driving)로 진화할 오토파일럿을 훈련시킬 초고속 트레이닝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도조(Dojo)는 네트워크 패브릭으로 연결된 분산 컴퓨팅 아키텍처이며 대규모 컴퓨팅 플레인, 짧은 지연 시간을 가진 매우 높은 대역폭, 파티션 분할 및 매핑된 큰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 도조(Project Dojo).

이 설명이 끝난 후 테슬라는 ‘우리의 차량 너머에 있는 AI의 다음 목표는?(what’s next for ai beyond our vehicle fleet)‘라는 문구를 띄운 후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얼굴, 손, 가슴, 다리 등 신체 곳곳의 실루엣이 나오더니 얼굴부터 가슴 위까지 검은색, 그 아래는 하얀색, 가슴에 TESLA가 새겨진 인간형 로봇이 등장했다. 이 영상이 끝나자 영상에 등장했던 인간형 로봇과 같은 옷을 입은 댄서가 나와 퍼포먼스를 펼쳤다.

댄서의 퍼포먼스가 끝나자 등장한 엘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 봇이 결국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테슬라가 영상과 퍼포먼스를 통해 공개한 것은 테슬라 봇이라고 하는 인간형 로봇이다.

테슬라 봇은 키 5피트8인치(약 172.72cm), 몸무게 125LBS(56.7kg)이며 최고속도 5MPH(8.0km/h), 운반할 수 있는 최대 무게 45LBS(20.4kg),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150LBS(68.0kg), 한 손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10LBS(4.5kg)이다.

머리 부문에는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과 오토파일럿용 카메라가, 몸통 부문에는 FSD 컴퓨터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FSD 컴퓨터 시스템은 멀티캠 비디오 기반 신경망, 신경망 계획, 자동 승인(auto-labeling), 시뮬레이션&툴스, FSD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또 두 발에는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술과 물리력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으며 팔 20개, 목 2개, 손 12개, 다리 12개 등 총 40개의 전기 기계식 액추에이터가 적용됐다. 여기에 손에는 인간의 손처럼 움직이고 느낄 수 있는 장치가 적용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봇은 정말 나올 것이다.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지어질 것”이라며 “친절하고 위험하고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들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테슬라 봇은 아직 비현실적이나 현재 테슬라 차량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시스템을 사용한다”며 “경제에 심오한 응용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유용할 조각을 만들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아마도 그것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엘론 머스크가 AI 데이에서 테슬라 봇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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