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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두 번째 잠정합의안 가결. 추석 전 임단협 완료

  • 기사입력 2021.08.24 16: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의 2021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진통 끝에 최종 타결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의 2021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진통 끝에 최종 타결됐다.

24일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2021 임단협 두 번째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총원 7,628명 중 7,012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65.7%인 4,604명이 찬성함에 따라 최종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첫 번째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48.4%만 찬성표를 던졌던 부평이 63.9%의 찬성표를 던졌으며 창원이 74.8%, 사무가 64.8%, 정비가 52.6%의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한국지엠의 2021 임단협이 지난 5월 27일 첫 상견례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종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한국지엠은 추석 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게 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23일 14차례 교섭 끝에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 7,633명 중 6,727명(88.1%)이 투표에 참여, 찬성 3,441표(48.4%)로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부평공장과 정비노조는 각각 45.1%, 40.2% 찬성에 그쳤으며 창원공장과 사무노조는 각각 56.8%, 54.5%로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투표 인원이 많은 부평공장에서 반대 여론이 높아 전체적으로는 48.4% 찬성에 머물렀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에 지난 12일 교섭을 재개했고 19일에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첫 번째 잠정합의안과 비슷하나 직원 1인당 30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쿠폰과 2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일시급 450만원 중 400만원을 임금협상 타결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50만원은 올해 말에 주기로 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외에 기본급 월 3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 부평공장 미래차종 유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 지속과 조속한 시일 내 미래발전위원회 활성화, 부평2공장 생산 제품 최대한 생산물량 확보 노력, 부평2공장 현재 생산 차종의 공장운영계획 수립과 생산일정 연장, 창원공장 관련 신차 적기 양산 계획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엔진 생산 연장 가능성 지속 검토 등은 유지됐다.

한국지엠은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된 만큼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정상화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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