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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745억원 투입해 음극재 코팅용 소재 피치 국산화 추진

생산은 OCI와 합작 설립한 피앤오케미칼이 맡으며 규모는 1만5천톤

  • 기사입력 2021.08.26 10: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세종시에 있는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전경.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 코팅용 소재인 피치를 국산화한다.

피치는 녹는점이 높은 고연화점(高軟化點) 피치로, 석유를 증류해 얻어진 잔유물을 열처리해 제조한 탄소소재다.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의 충전/방전 효율 향상과 배터리 수명을 증가시키기 위해 음극재 표면 코팅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음극재의 팽창을 막아 고용량 배터리 및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구분된다.

그동안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음극재 생산의 필수 소재인 코팅용 피치의 수요는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음극재용 피치 제조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코팅용 피치 국산화 및 내재화를 추진, 수급 안정성과 맞춤형 품질 생산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피치 생산기술을 보유한 OCI와 협력하며 피치 생산은 피앤오케미칼이 맡는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7월에 설립됐다.

포스코케미칼과 OCI는 이번 프로젝트에 총 745억원을 투입하며 투자비는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를 통해 1만5천톤 규모의 피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피앤오케미칼은 2022년 5만톤 규모의 반도체 세정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과 더불어 2024년 이차전지소재인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첨단 화학소재 분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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