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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되나?’ LG엔솔, “리콜 조치 등 고려해 10월께 추진 여부 결정”

  • 기사입력 2021.08.30 11:00
  • 최종수정 2021.08.30 13: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 리콜 발표로 IPO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10월까지 추진 여부를 결정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 리콜 발표로 IPO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10월까지 추진 여부를 결정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GM은 현재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에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리콜은 해당 차량에 공급된 같은 배터리 셀에 음극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두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결함이 있는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발표한 리콜의 대상인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와 이번 리콜을 통해 추가된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미국 52,403대, 캐나다 9,019대) 등이다.

GM은 리콜 대상 확대로 약 10억달러(1조1,724억원)의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볼트EV 배터리 모듈 리콜비용은 총 18억달러(2조1,112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GM은 지난달에 발표한 배터리 모듈 일부 교체 리콜 관련 비용으로 8억달러(9,468억원)를 지출했으며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346억원, 91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리콜 비용에 대한 충당금과 분담비율에 따라 LG 측이 부담해야 할 전기차 리콜 비용이 최대 2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달에 발표한 쉐보레 볼트EV 배터리 모듈 일부 교체 리콜 관련 비용으로 3,256억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리콜 비용으로 9,800억원 총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관련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상장하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계획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여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45영업일 심사 등을 거쳐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빠르면 9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절차를 거쳐 연내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관련해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지속 추진할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LG전자, GM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제품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추가적 개발,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추가적인 충당부채 인식 여부 및 규모는 3사 공동 조사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며 “GM과 당사는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리콜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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