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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이르면 2031년 레벨 4 이상 자율주행 적용 에어 모빌리티 선보인다

  • 기사입력 2021.09.02 10:03
  • 최종수정 2021.09.02 10: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영상 퓨처링 제네시스 마지막에 등장한 에어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주는 장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네시스가 이르면 2031년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제네시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상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를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재훈 제네시스 사장,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제네시스의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밝혔다.

이 퓨처링 제네시스에서 전동화 브랜드 비전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이 바로 영상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제네시스를 타고 가던 모델이 투명 유리로 된 스마트폰을 꺼내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때 시간은 2031년 9월 2일 17시였으며 메시지 내용은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가 곧 도착한다는 것이었다.

메시지를 확인한 모델이 차량을 세우고 기다리자 곧 에어 모빌리티가 등장했는데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을 형상화한 모습이었다.

이를 미뤄볼 때 제네시스는 이르면 2031년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줄로 형상화한 제네시스의 에어 모빌리티.

현대차그룹은 도심용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사업부를 만들고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총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UA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CES 2020에서 안전성(Safe)을 최우선 원칙으로 저소음(Quiet),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Affordable), 승객 중심(Passenger-centered)의 4대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UAM 콘셉트 ‘S-A1’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현대차는 우선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제조 가능성을 철저히 고려해 제품을 설계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아울러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규모 있는 UAM 시장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는 한편, 관련 제도 및 법규 마련, 사회적 수용성 확대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완전한 UAM 시장 실현을 위해 다양한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최상의 안전성과 효율적인 비용이 보장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또 제네시스는 에어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이르면 2031년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임을 암시했다.

국제자동차기술협회(SAE) 기준 레벨 4 이상은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인 모셔널(Motional)을 설립했으며 모셔널은 자율주행 기술 레벨 4단계 및 5단계 수준의 플랫폼을 상용화해 현대기아차는 물론 모빌리티 업체와 글로벌 자동차업체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은 지난달 31일에 공개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다. 지난 4월 모셔널은 아이오닉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으며 오는 2023년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Lyft)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제네시스는 연료 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Dual) 전동화 전략을 선보이며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 대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진정한 상호 작용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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