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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단석산업과 국내 첫 차세대바이오오일(HVO)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1.09.02 10: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G화학 대산공장 NCC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화학이 바이오디젤 전문기업 단석산업과 손잡고 합작공장 설립에 나선다.

친환경 제품생산에 필요한 바이오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LG화학은 2일,경기도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단석산업 한승욱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내년 1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HVO(수소화식물성오일)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공장은 최근 LG화학이 발표한 대산사업장 10개의 신설공장 중하나다.

HVO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용바이오디젤이 1세대라면, HVO는 기술적으로 진일보된 2세대바이오 연료다.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사용의무화 등에 따라 HVO의 세계시장수요는 2020년 600만톤 규모에서 2025년에는 3,000만톤 규모로 연평균 40% 이상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Bio-balanced 제품확대 및 친환경 원료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과 차세대바이오연료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단석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HVO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SAP(고흡수성수지).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등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LG화학은 친환경바이오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Plus국제인증제품을 연내 3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단석산업은 1세대바이오디젤 수출역량을 기반으로 HVO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바이오에너지분야 제품포트폴리오를 항공유 등 차세대바이오연료 중심의 고부가제품으로 확대시킬 수 있게된다.

단석산업은 폐식용유 등 국내 안정적인 원료수급체계를 바탕으로 1세대바이오디젤사업을 운영하고있으며, 다양한 친환경 국제인증을 획득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이오디젤을 미국과 유럽에 동시수출할 수 있는 기업이다.

LG화학 노국래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제품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됐다”며, “사업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제품중심으로 지속 전환해 관련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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