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 2023년 출시 예정 2만5천달러 전기차에 핸들·페달 제외하나?

  • 기사입력 2021.09.03 17:41
  • 최종수정 2021.09.03 17: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이르면 2023년에 출시할 2만5천달러의 저가형 전기차에 스티어링휠에 제외될 수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이르면 2023년에 출시할 2만5천달러의 저가형 전기차에 스티어링휠과 페달을 제외할 수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의 전기차 전문 매체인 일렉트렉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일 밤에 열린 테슬라 전사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에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오는 2023년 2만5천달러의 저가형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9월에 열린 연례 주총 및 배터리데이에서 2만5천달러를 밑도는 저가형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금부터 3년 후인 2024년에 2만5천달러의 매우 매력적인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가형 모델 출시는 전력 기술 및 제조분야의 업그레이드로 모든 테슬라 제품에 영향을 미칠 배터리 생산비용 절감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2만5천달러의 저가형 전기차에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이달 말에 완전 자율주행기술의 베타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 베타 소프트웨어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 정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인간 운전자보다 몇 배 더 안전한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규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 자율주행기술의 수준은 레벨 4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자동차기술협회(SAE) 기준 레벨 4 이상은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2만5천달러 전기차에 적용되는 자율주행기술 수준이 레벨 4 이상이면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어 스티어링휠과 페달이 필요없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이번에 열린 전사 회의에서 “2만5천달러 전기차에 스티어링휠과 페달이 함께 제공되길 원합니까?”라며 스티어링휠이 장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를 증명하듯 테슬라는 지난 2019년 4월에 열린 오토노미 데이(Autonomy Day)에서 2년 안에 핸들이 없는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스티어링휠이 없는 차량 내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안전성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규제당국이 스티어링휠이 없는 차량 출시를 끝내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럴 경우 2만5천달러 전기차에는 스티어링휠과 페달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테슬라는 2만5천달러 전기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양극재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쓰는 삼원계 배터리와 달리 산화철을 이용한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게가 무겁다. 대신 안정성이 높고 충전속도가 빠르며 무엇보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배터리 중 가격이 저렴하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BYD의 리튬인산철 배터리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슬라와 BYD는 이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