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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VW, 반도체 칩 부족, 2023년까지 이어질 것. “생산능력 10% 더 필요”

  • 기사입력 2021.09.07 10: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임러AG 올라 칼레니우스(Ola Kallenius)CEO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난이 2022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임러AG 올라 칼레니우스(Ola Kallenius)CEO는 문헨오토쇼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칩 부족현상으로 자동차업계가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칼레니우스CEO는 “여러 반도체 칩 공급업체가 수요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며 "이는 2022년과 2023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MW AG의 올리버 집세(Oliver Zipse)CEO도 "반도체 칩 공급망이 2022년까지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의 허버트 디스(Herbert Dies)CEO는 "자동차업계 반도체 수요가 높아 부족현상이 앞으로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물 인터넷이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반도체 공급 용량을 늘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병목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의 뮤랏 엑셀(Murat Aksel) 구매책임자는 “반도체 칩 공급이 올 3분기에도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고 타이트하다”면서 “자동차산업 전체로 볼 때 반도체 칩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10% 가량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르노그룹의 루카 드 메오 CEO는 “이번 3분기에 반도체 부족사태가 예상보다 더 어려웠다”며 “다음 분기는 약간의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2021년에 20만대의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임러AG는 최근 자동차 부문의 연간 판매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 판매량이 2020년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랜드로버, 포르쉐 등 주요 수입차업체들은 한국에서도 차량 공급 부족으로 하반기 들어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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