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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또 암초. 프로젝트 총괄 더그필드 부사장 돌연 포드로 이적

  • 기사입력 2021.09.08 10:12
  • 최종수정 2021.09.08 10: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끌던 더그 필드부사장(사진)이 포드로 이적한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는 '애플카 프로젝트'가 또 암초를 만났다.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끌던 더그 필드(Doug Field)부사장이 돌연 포드로 이적했다. CNN 등에 따르면 애플의 ‘Special Projects Group’을 진두 지휘하며 애플 자율전기차 개발을 주도했던 더그 필드부사장이 포드에 합류한다.

더그 필드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에서 모델3 개발의 핵심 주역 중 한 명으로, 2018년 애플에 합류했으며, 지난 해 애플 타이탄 프로젝트 팀 인력 190명 가량을 해고하면서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 등 변신을 이끌었다.

포드자동차도 7일(현지시간)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부문 강화를 위해 더그 필드를 스카웃했다고 밝혔다.

더그 필드는 포드자동차의 최고 첨단기술 및 임베디드 시스템 책임자에 내정됐으며, 여기서 차량 제어, 커넥티드 및 운전자 지원기술을 개발하는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더그 필드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3년 여 동안 애플의 ‘Special Projects Group’ 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애플카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애플로 이적하기 이전에는 1987년부터 1993년까지 포드자동차 개발부문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이어 테슬라와 세그웨이(Segway)에서 수석 엔지니어를 역임했다.

더그 필드의 이탈로 오는 2024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는 또 다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끈 데이브 스콧, 제이미 웨이도, 벤자민 리옹이 회사를 떠났다.

애플은 더그 필드부사장 자리를 누가 대신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다.

애플 대변인 조시 로젠스톡은 성명을 통해 "더그 필드가 애플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그가 다른 곳에서도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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