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NHTSA, LG엔솔에 쉐보레 볼트EV 리콜 관련 추가 정보 요청

  • 기사입력 2021.09.08 16:02
  • 최종수정 2021.09.08 16: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쉐보레 볼트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배터리 모듈 결함 리콜을 받는 쉐보레 볼트EV에서 나타난 결함이 다른 업체의 전기차에서도 나타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NHTSA는 성명을 통해 디트로이트 뉴스에 “GM 외에는 배터리 관련 화재에 대한 공개적인 조사는 없다”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차량들을 파악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NHTSA는 쉐보레 볼트EV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GM은 5건의 쉐보레 볼트EV 화재 이후 두 차례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실시했으나 또다시 미국에서 두 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LG와 함께 정밀 조사를 진행, 배터리셀에서 양극 탭이 찢어지고 분리막이 접히는 흔치 않은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GM은 이 결함이 해당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으로 파악하고 지난 7월 한국 오창에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를 대상으로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 결함이 오창공장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의 다른 제조시설에서 생산되는 특정 배터리셀에서도 발견됐다.

GM은 이에 지난달 20일(현지시각)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에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발표한 리콜의 대상인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와 이번 리콜을 통해 추가된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미국 52,403대, 캐나다 9,019대) 등이다.

NTHSA는 이같은 결함이 쉐보레 볼트EV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의 전기차에서도 발견됐는지 확인하고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접촉 중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LG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스텔란티스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포드의 첫 순수 전기차 머스탱 마하-E SUV 등이다. 퍼시피카 하이브리드와 머스탱 마하-E에 탑재되는 배터리 중 대부분은 LG의 유럽 현지 공장인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포드 대변인은 디트로이트 뉴스에 “우리는 LG와 연락을 취했고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LG 셀을 공급하는 제조시설이 LG의 최신 생산 관리를 포함해 다른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텔란티스 관계자는 디트로이트 뉴스에 “우리는 고객과 현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우리 차량에 유사한 결함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와 LG전자, GM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