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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한국에 고성능 브랜드 AMG 관련 투자 확대하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9.09 12: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사장이 9일 진행된 AMG 서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AMG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럭셔리 고성능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전용 브랜드 센터 AMG 서울(AMG Seoul)을 오픈했다.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선보이는 AMG 서울은 AMG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용 딜러십이다. 이를 통해 벤츠코리아는 AMG 서울, AMG 스피드웨이,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AMG 전용 인프라를 완전히 갖추게 됐다.

벤츠가 이같이 AMG 전용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한국이 AMG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9일 진행된 AMG 서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전세계에서 7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특히 AMG GT 부문은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실례로 지난해 국내 AMG 판매량은 4,355대로 전년대비 57% 증가했으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5,023대가 판매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라이벌인 BMW와 아우디가 라인업을 강화하며 국내 고성능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은 올해 M440i 쿠페, 뉴 M3 및 뉴 M4, M135i를 잇따라 투입하며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했다. 여기에 기존에 별도로 운영돼왔던 M 퍼포먼스 브랜드와 통합돼 단일 고성능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BMW M은 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2,691대를 판매했다. 이는 1,265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아우디는 올해 R8 V10 퍼포먼스, RS Q8, RS 6 아반트, RS 7 등을 투입하며 고성능 라인업을 13개까지 늘렸다.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은 크게 S, RS 그리고 R8 모델로 세분화되며 S 모델은 ‘아우디 AG (Audi AG)’가, RS와 R8 모델은 ‘아우디스포트’가 각각 생산한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503대의 고성능 모델을 판매했다. 이는 101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올해 코나 N, 아반떼 N, 투싼 N라인을 출시, 벨로스터 N, 쏘나타 N 라인, 아반떼 N 라인, 코나 N 라인과 함께 N 브랜드의 국내 라인업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AMG 서울.

이로 인해 국내 고성능차 시장이 급성장하자 벤츠는 AMG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사장은 “AMG 브랜드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것은 고성능을 즐기는 고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AMG 서울은 다양한 문화와 편의시설로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용이한 강남구 언주로(청담동)에 위치해 있으며, 한성자동차에서 운영한다.

전체면적 1,239 ㎡(약 375평),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고, 1층은 AMG 전시장과 경정비가 가능한 서비스센터, 2층은 전시 및 AMG 게임존으로 구성됐으며, 최대 8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해 다양한 AMG 차량 라인업과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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