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 “테슬라 진입은 로봇의 잠재적 가치 증명하는 것”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 “테슬라 진입은 로봇의 잠재적 가치 증명하는 것”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9.1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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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CEO가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테슬라, 샤오미 등 여러 업체의 로보틱스 산업 진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10일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 및 사업현황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CEO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새로운 기업들이 로봇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며 “이것은 로봇시장이 얼마나 잠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고 새로운 종류의 로봇이 산업에 거대한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는 잘 증명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수십년 가까이 균형을 잘 잡고 손으로 인한 조작, 이동성을 가진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매진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움직이 더 빨라질 것이며 현대차그룹의 든든한 지원으로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경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잠재력이 있는 산업인 만큼 더 많은 경쟁기업이 진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전격 인수했다.

현대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것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의 중요한 축으로 선정한 로보틱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1992년에 설립된 로봇 제조업체로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기술적으로 진보되고 기발하지만 수익성이 없는 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기보다는 연구 조직과 같은 기능을 해왔다.

이 업체는 개의 형태를 닮은 로봇인 스팟(SPOT)을 비롯해 지지대 없이 완전 자율 직립 이족보행하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물류창고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반용로봇 핸들 등을 개발했다.

이 중 아틀라스는 지난 2013년에 처음 공개됐으며 키 150cm, 몸무게 86kg이며, 이동 속도는 초속 2.5m이다.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뼈대는 가벼우면서 강성이 높으며 높은 동력을 전달해 인상적인 이동성을 제공하는 28개의 유압 관절이 적용됐다.

또 아틀라스에는 궤적 최적화를 사용해 생성되고 복잡한 루틴으로 결합되는 행동 라이브러리 기능, 환경의 포인트 클라우드를 생성하고 주변을 감지하는 실시간 인식 기능,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움직임이 어떻게 진화할지 예측하고 그에 따라 조정하는 모델 예측 제어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 물류, 건설, 제조 등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해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공학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 및 제품군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각)에 열린 AI 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겠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 봇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내년 중에 테슬라 봇 시제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 봇은 정말 나올 것이다.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지어질 것”이라며 “친절하고 위험하고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들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 봇은 아직 비현실적이나 현재 테슬라 차량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시스템을 사용한다”며 “경제에 심오한 응용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봇의 키는 5피트8인치(약 172.72cm), 무게는 125LBS(56.7kg)이며 최고속도 5MPH(8.0km/h), 운반할 수 있는 최대 무게가 45LBS(20.4kg),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가 150LBS(68.0kg), 한 손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10LBS(4.5kg)이다.

머리 부문에는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과 오토파일럿용 카메라가, 몸통 부문에는 FSD 컴퓨터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FSD 컴퓨터 시스템은 멀티캠 비디오 기반 신경망, 신경망 계획, 자동 승인(auto-labeling), 시뮬레이션&툴스, FSD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또 두 발에는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술과 물리력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으며 팔 20개, 목 2개, 손 12개, 다리 12개 등 총 40개의 전기 기계식 액추에이터가 적용됐다. 여기에 손에는 인간의 손처럼 움직이고 느낄 수 있는 장치가 적용됐다.

이 테슬라 봇과 경쟁할 수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의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CEO는 “아틀라스는 로봇 개발을 위해 제작한 프로젝트로 상용화 계획은 없으나 미래는 알 수 없다”며 “다양한 로봇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대가 오면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아틀라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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