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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모빌리티쇼, 코로나19 속 2만7천여명 찾아. 수소산업 잠재력 확인

  • 기사입력 2021.09.13 16:23
  • 최종수정 2021.09.13 18: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21 수소모빌리티쇼 현대차그룹 전시관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총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수소모빌리티+쇼’가 수소 기술혁신의 기반 확대라는 성과를 보이며 막을 내렸다.

이번 수소모빌리티쇼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누적 관람객 수가 전년대비 2.3배 증가한 2만7천여 명을 기록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신제품과 기술 등이 공개됐다.

2021수소모빌리티+쇼에는 주빈국 스웨덴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는 총 11개 수소 선도국가들의 5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로, 파리협약으로 높아진 탄소중립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전시 첫날에는 발족된 수소기업협의체 ‘H2비즈니스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15개 회원사 중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일진 등 8개 기업은 2021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하여 한국 수소산업의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또, '국제수소산업협회얼라이언스(GHIAA)'가 내년 공식 출범을 예고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주도한 GHIAA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중국, 싱가포르 등 14개 국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이행 주요 국가들의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수소컨퍼런스'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 사전등록이 3분 만에 마감됐다.

수소모빌리티 부문 50개 기업, 수소충전인프라 부문 34개 기업, 수소에너지 부문 36개 기업이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SK 등 대기업은 계열사 전체를 활용한 수소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을 전시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은 각 업체 특유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환원제로 수소를 활용한 고로(용광로 용법)를 소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은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기존 고로와는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전기수소 소형 선박 전문 업체 ‘빈센’은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레저보트’를 출품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비케이엠은 해외에서도 일부 기업만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연료전지 실시간 진단・제어 통합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외에 원일티엔아이는 잠수함에 탑재되는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한 연료전지체계를 공개했다.

또, 조직위는 글로벌 수소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혁신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H2 어워드)' 본선발표회를 진행했으며, 총 10개사가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등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다.

대상은 포스코SPS의 ‘연료전지 분리판용 정밀압연 및 성형 제조기술’, 최우수상은 현대모비스의 ‘연료전지 파워팩’(수소모빌리티 부문), 동화엔텍의 ‘수소충전기용 수소예냉기’(수소충전인프라 부문), 비케이엠의 ‘Edge AI기반의 연료전지 실시간 진단・제어 통합솔루션’(수소에너지 부문)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비즈니스 교류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입증했다. 조직위는 공동 주관사 KOTRA와 연계해 참가기업의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해 비즈니스 화상 상담회를 추진했다.

상담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전시회 종료 후에도 지속, 30일까지 진행된다.

아직 상담초기단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국내기업 31개사와 해외 25개사가 70건 이상 회의를 마쳤으며, 누적상담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7배 이상 늘어난 5,975만 달러에 달한다.

대표 상담 사례로는 국내 수전해 장치업체 E사는 바이어인 호주 신재생 에너지 Z사와 2년간 50만 달러 규모의 수전해 장치 수출 MOU를 맺었다.

또, 올해 처음 도입한 주빈국에는 스웨덴이 참석했는데, 주한스웨덴무역대표부를 비롯해 ABB, CEJN, 임팩트코팅즈, 크래프트파워콘 등 스웨덴 대표 수소전문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외에도 전시기간 내내 진행된 ‘수소산업 온라인 세미나’에는 발표기업 7곳과 기관 4곳이 전부 해외기업 및 기관으로 이번 전시회가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한편‘2021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가 후원했으며,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조직위는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이번 전시회에서 나타난 비즈니스 교류, 국제적인 관심도 등을 고려해 내년 9월에 제3회 수소모빌리티+쇼를 개최키로 했으며, 현재까지 이미 20여개의 기업이 전시회 참여를 일찌감치 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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