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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인기 증명한 현대차 캐스퍼, 사전계약 개시하자 홈페이지 한 때 먹통

  • 기사입력 2021.09.14 18:24
  • 최종수정 2021.09.14 18: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캐스퍼.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14일 엔트리급 SUV 캐스퍼의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이날 오전 8시 30분에 캐스퍼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오픈과 동시에 캐스퍼를 계약하기 위해 수많은 소비자가 몰리면서 고객정보를 입력해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을 만큼 오전 내내 접속에 애를 먹었다.

그만큼 캐스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캐스퍼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한 인원이 무려 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퍼는 현대차 최초로 온라인 판매방식이 적용된 차종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전용 사이트를 통해 고객정보와 원하는 차량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현대차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하면 트림, 외장 및 내장 색상, 선택품목, 탁송지역을 선택한 후 캐스퍼 얼리버드 예약하기를 누르면 계약자 정보와 예약금 10만원을 결제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페이지가 나오며 관련 정보를 입력한 후 결제하기를 누르면 사전예약이 완료된다.

현대차는 구매지원 카마스터 기능을 통해 추천인을 입력하고 출고를 하게 되면 해당 카마스터에게 10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한다. 만약 추천 카마스터가 없으면 가까운 영업점을 입력하면 된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차급 엔트리 SUV로 개성을 살린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기본 적용으로 안전성 확보, 운전자 중심의 편의 사양 탑재 등이 특징이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100마력을 발휘하는 1.0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76마력을 발휘하는 1.0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되며 변속기는 4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언택트·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D2C(고객에 직접 판매, Direct to Consumer) 방식을 도입, 캐스퍼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적의 온라인 구매 시스템과 다양한 정보 제공 채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캐스퍼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캐스퍼 고객케어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객이 계약 입력 단계에서 구매지원 카마스터 기능을 통해 추천인을 입력한 후 출고하면 1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추천받은 영업사원은 출고, 등록 등을 돕는다.

추천인 입력 기능 및 화면은 런칭 시점에 전용 웹사이트에서 오픈되며 입력은 런칭 시점부터 가능하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오는 29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여기에 1.0 터보 엔진과 전용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한 선택 사양인 캐스퍼 액티브를 선택하면 스마트와 모던은 95만원, 인스퍼레이션 90만원이 추가된다.

이는 경쟁할 기아의 모닝과 레이보다 높은 것으로 모닝 1.0 가솔린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1,205만원, 프레스티지가 1,355만원, 시그니쳐가 1,520만원이다. 레이는 1.0 가솔린 스탠다드가 1,355만원, 프레스티지가 1,475만원, 시그니쳐가 1,580만원이다.

또 한국지엠의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스파크는 C-Tech 무단 변속기 적용 기준 LS 베이직이 1,156만원, LS가 1,234만원, LT가 1,299만원, 프리미어가 1,4480만원이다.

물론 형님 격인 현대차의 베뉴보다는 저렴하다. 베뉴는 스마트가 1,689만원, 모던은 1,885만원, 모던 플러스는 2,042만원, 플럭스는 2,236만원이다.

캐스퍼는 모닝, 레이, 스파크보다 비싸지만 크기가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로 국내 경차 규격인 전장 3,600mm, 전폭 1,600mm, 전고 2,000mm를 충족하는 만큼 취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및 유료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의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스퍼의 생산은 현대차가 광주광역시와 광주형 일자리 일환으로 합작 설립한 완성차 생산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위탁생산하며 판매, 마케팅, 홍보, 광고, AS는 현대차가 맡기로 했다. 이는 기아가 경차 모닝의 생산을 동희오토에 위탁하고 판매, 마케팅, 홍보, 광고, AS를 맡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현대차는 올해 캐스퍼를 1만2천대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5만대에서 7만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GGM의 캐스퍼 연간 생산량은 1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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