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뛰어든 에디슨모터스· 이엘비앤티· 인디EV는 어떤 업체?
쌍용차 인수전 뛰어든 에디슨모터스· 이엘비앤티· 인디EV는 어떤 업체?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9.1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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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쌍용차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EL B&T, 인디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15일에 마감된 본 입찰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인디EV 등 총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Bind Bidding) 접수 마감일을 이날 15시로 정하고 지난달 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및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1곳 중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쌍용차와 EY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총 11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카디널 원 모터스, 에디슨모터스-키스톤PE, 케이팝모터스(케이에스프로젝트 컨소시엄), 박석전앤컴퍼니, SM(삼라마이더스)그룹, 월드에너시, INDI EV, 퓨처모터스 컨소시엄(하이젠솔루션 외 3개사), 이엘비앤티 등이다.

이 중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인디 EV 등 총 3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인수 유력 후보였던 SM그룹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정상화 방안과 전기차 진출 계획 간의 괴리를 인식한데다 1조원에 달하는 자금 확보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해 끝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이 포기함에 따라 본 입찰에 참여한 3곳 중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전기버스 전문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재무적 투자자인 키스톤PE, KCGI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2015년 10월 설립된 에디슨모터스는 CNG 버스, 저상 버스 및 전기 버스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2020년 서울시 전기 버스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자체 보유 기술을 통한 전기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에디슨모터스의 모회사 에너지솔루션즈가 69억6,8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하며 쎄미시스코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에너지솔루션즈는 오는 11월까지 350억원을 투입해 총 5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쎄미시스코 지분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 컨소시엄을 구성한 키스톤PE와 KCGI로부터 4천억원 가량을 투자받아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를 포함해 2~3년 내 최대 1조5천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제안서에서 2022년까지 10종,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등 쌍용차를 전기차업체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디 EV는 미국의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됐다.

이 업체는 전기차 차량개발 연구소와 시험차 제작 시설을 갖추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협업해 시험용 차량 차체를 개발하기도 했다.

인디 EV는 전기차 최초로 슈퍼컴퓨터가 탑재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차세대 자율주행기술을 갖춘 중형급 전기SUV인 아틀라스(개발명)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 초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 전기차 기술력을 갖춘 인디EV와 자동차 생산공정 등을 갖춘 쌍용차가 만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전기차업체인 이엘비앤티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본 입찰에 참여했다.

쌍용차 디자인실장, 현대기아차 디자인센터 총괄 전무 등을 역임한 김영일 회장이 지난 2009년에 설립한 이엘비엔티는 전기차 전용 7단 트랜스미션, 전기차용 공조장치 시스템 등 고속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와 핵심 전기차 부품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엘비앤티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SIIVC(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와 사우디 한국산업단지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엘비엔티는 SIIV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아 사우디 현지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엘비앤티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기차 분야에서도 나름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제출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 협상대상자를 9월 말께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특히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에 쌍용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 및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월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러한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금년 중으로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이 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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