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가성비 갑’ 하이브리드로 자존심 되찾는다. 가격. 사양구성 압도적
싼타페, ‘가성비 갑’ 하이브리드로 자존심 되찾는다. 가격. 사양구성 압도적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9.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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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높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들어 국산 및 수입 SUV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SUV시장은 전통적으로 디젤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최근 온실가스 문제 등으로 디젤이 쇠퇴하고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하이브리드 차량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SUV 하이브리드 차량은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토요타가 가솔린 하이브리드 SUV인 RAV4를 유일하게 판매해 오다 지난해 혼다차가 CR-V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했고 이어 기아와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쏘렌토, 투싼, 코나, 싼타페, 스포티지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최근에는 미국 정통 오프로더 지프(Jeep) 브랜드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랭글러 4xe를 내놓는 등 국산 및 수입 전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SUV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아 쏘렌토로, 8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한 2만2,684대가 판매됐으며 이어 투싼이 1만981대, 니로가 6,681대, 싼타페가 4,101대로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토요타 RAV4가 1,230대, 혼다 CR-V가 697대가 각각 판매됐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

쏘렌토와 투싼 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쏘렌토는 지난해 3월, 투싼은 9월에 출시, 판매가 계속돼 온 반면, 싼타페는 올해 7월, 스포티지는 8월부터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싼타페가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한 7월 이후부터는 SUV 하이브리드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싼타페는 첫 달인 지난 7월 2,060대에 이어 8월에도 2,041대가 판매되면서 1,994대와 1,279대에 그친 쏘렌토와 투싼을 제치고 SUV 하이브리드 부문 첫 1위에 올랐다.

SUV 하이브리드는 대부분 차종들이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수개월씩 출고가 밀려 있어 앞으로 공급능력이 판매량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소 1년 이상, 투싼과 스포티지는 7-8개월, 싼타페는 5-6개월 정도 출고가 밀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그동안 쏘렌토가 독점해 온 중형 SUV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탁월한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구입가격을 경쟁 차종에 비해 최대 200만 원 가량 낮추고, 가격대가 낮은 기본트림에도 웬만한 사양들을 기본 사양으로 구성해 옵션 선택으로 인한 부담을 대폭 줄인 것이다.

가격대를 보면 싼타페와 하이브리드는 기본모델인 익스클루시브가 3,414만원으로 동일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쏘렌토 프레스티지(3,515만 원)보다 101만원이,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3,668만원으로 쏘렌토 노블레스(3,795만원)보다 127만원,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는 4,128만원으로 쏘렌토 그래비티(4,177만원)보다 49만원이 각각 저렴하다.

쏘렌토보다 최고 200만원 가치를 높인 싼타페 하이브리드

가격만 낮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건 아니다. 여기에 필수 사양들이 얼마나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느냐가 관건이다. 가성비를 높이려면 적정한 가격에다 중형 SUV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사양들을 가장 이상적으로 조합해야 한다.

싼타페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전동식 트렁크, LED 헤드램프, 이중접합 차음 유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1열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전방 주차거리경고 기능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돼 있다.

반면, 쏘렌토 프레스티지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95만원 옵션사양으로 선택해야 한다. 내비게이션만 포함하더라도 양 차종 간에 200만 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게다가 편의성과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도 싼타페는 60만원만 추가하면 옵션사양으로 선택이 가능하지만 쏘렌토 프레스티지에서는 아예 선택이 불가능하다. 쏘렌토는 상위트림인 노블레스에서도 70만원에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모델에서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 훨씬 실속이 있다.

주력 트림인 싼타페 프레스티지와 쏘렌토 노블레스는 어떨까? 앞서 언급했듯이 구입 가격은 싼타페 프레스티지가 쏘렌토 노블레스보다 127만원이 저렴하다.

사양구성에서는 기본형과 마찬가지로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싼타페는 기본 적용되는 반면 쏘렌토는 95만원 옵션 선택을 해야 한다.

기본사양을 탄탄하게 구성한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또, 후측방충돌방지보조, 후방 교차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 보조, 후석 승객알림 기능으로 구성된 ‘현대 스마트 센서’가 싼타페에는 기본사양으로 적용된 반면, 쏘렌토는 60만원 옵션사양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두 차종 모두 옵션사양이지만 가격은 싼타페가 60만원으로 쏘렌토보다 10만원이 저렴하다.

이를 모두 감안한 총 비용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가 쏘렌토 노블레스에 비해 222만 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급 사양인 싼타페 캘리그래피는 4128만원으로 경쟁모델인 쏘렌토 그래비티(4,177만원)보다 49만원이 저렴하다. 여기에 캘리그래피는 전용 디자인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스웨이드 내장재, 헤드업 디스플레이, 현대 디지털 키, 휴대폰 무선충전, 220V 인버터를 기본사양으로 꾸몄다.

결론적으로 일찌감치 풀 체인지를 거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경쟁 차종에 대응하기 위해 가성비를 높이는데 치중한 반면, 싼타페보다 늦게 풀체인지 된 쏘렌토는 가격대가 비싼 상위트림에 집중하면서 기본 및 주력트림의 가성비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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